DTW 2025
최신 동향 '에이전틱 AI' 소개
'델 AI 팩토리'로 혁신 가속화
엔비디아 협력한 HW·SW 공급
구글 '제미나이'도 온프레미스로 제공
DTW 몰입형 솔루션 엑스포에 조성된 델 부스 전경. 김영욱 기자
기업들이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해 수익을 내는 분기점을 맞이한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는 아직 AX에 나서지 않은 기업들을 향해 하루속히 AI 에이전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25일 제안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델 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5'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집중 발신했다. 에이전틱 AI를 엔터프라이즈 AI의 최신 동향으로 제시하고 자사의 '델 AI 팩토리'를 집중 부각시켰다.
◇사람은 의사결정, 업무는 AI가=에이전틱 AI는 업무 수행 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의 규모, 산업 분야와 관계 없이 도입되는 추세이며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철도 물류 기업 CSX는 건널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열차와 일반 차량 간 충돌 위험이 있는 곳의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한다. 사람이 하던 선로 검사도 AI로 자동화했다. 또한 분석 작업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수개월 동안 매달려야 했던 문제를 20분만에 80% 이상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산업계에선 지난 3년간 "AI를 도입하면 투자대비수익(ROI)를 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익을 낸 AI 사용사례(유스케이스)가 쌓이면서 분기점을 맞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버부터 PC까지 맞춤형 AI=지난해 DTW에서 공개된 델 AI 팩토리는 고객사 3000여곳의 혁신을 앞당기는 데 기여한 AI 통합 솔루션서비스다. AI PC부터 서버, 스토리지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며 AI 도입을 어려워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델은 이번 DTW에서 엔비디아 기반의 '델 AI 팩토리 2.0'을 발표했다. A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엔비디아의 GB200과 GB300 등 AI 반도체 칩셋을 비롯한 하드웨어와 구글의 LLM '제미나이'를 온프레미스 버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델은 기업의 AI 혁신은 클라이언트 단에서 실현된다고 내다보고 '델 프로 AI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델 프로 AI 스튜디오는 회사가 데이터센터에서 학습시킨 AI 모델을 모든 AI PC에 최대 6주 이내에 배포한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사실 기업 데이터 75% 이상이 엣지에서 생성되고 데이터의 대부분은 PC에서 만들어진다"며 "PC는 최고의 엣지 디바이스이며 AI PC는 203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약 20억대가 될 것"이라고 AI P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AI 혁신의 본거지"=델 테크놀로지스는 아시아의 생성형 AI 투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지목했다. 델은 AI 팩토리를 통해 중장기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일본(APJ)의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델은 도입 사례로 호주의 에너지 서비스 기업 '월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임직원 10만명이 수행하던 업무를 5만명이 수행하는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델의 AI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자체 AI 팩토리를 구축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사내 솔루션을 개발해 엔지니어들이 활용하게 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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