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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유세를 하기 전 선물받은 '역전홈런'이라고 쓰여진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3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6·3 대선을 사흘 앞두고 강원 지역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역전홈런'이라 적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31일 낮 강원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찾아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속초를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평소 유세차에 오를 때 자신의 이름이 적힌 국민의힘 야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던 김 후보는 이날 한 남자아이가 건넨 야구방망이를 들어 보였다. 야구방망이엔 '역전홈런'이라 적혀있었다. 김 후보는 아이와 함께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자들로부터 함성을 끌어냈다.
이날 김 후보가 유세차에 오르기 전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기 위해 발언에 나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물 좋고 산 좋은 곳 많지만, 설악권이 제일 청정하지 않으냐"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청정한 정치인이 누구냐. 김문수"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제주, 백두산, 설악산 물 아주 깨끗하고 좋은 물이지만 김문수가 제일 좋은 물(水)"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는 속초 유세에서 서울과 강원 춘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적기 완공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의원으로부터 설악권 주민들이 서울에서 속초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빨리 완공되길 원한다고 들었다"며 "2027년 완공 목표대로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동해북부선 역시 고성 제진역까지 하루빨리 뚫고 추후 동해북부선 역시 고속화 시키겠다"며 "교통이 복지라 생각한다. 저는 반드시 철도 대통령,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국보다 국내가 관광하기 훨씬 좋고, 일본보다 좋은 관광지가 설악 고성, 속초, 인제, 양양"이라며 "반드시 발전할 수 있게 약속드린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추경(추가경정예산) 30조원으로 돈을 나눠주기보다 고속철도를 빨리 뚫게 뒷받침하고 자영업자에 대한 이자를 낮추고 (강원 지역에) 고급 일자리를 많이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입법과 행정, 사법을 모두 통제하는 걸 총통 독재라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진짜 민주주의로 가야겠나 아니면 괴물 방탄 총통 독재로 가야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 위대해지고 방탄 괴물 총통 독재를 극복하는 날이 6월3일"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주인이다. 여러분 제대로 뽑을 자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속초(강원)=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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