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병수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국내 1세대 라틴 팝 아티스트 임병수가 정통 라틴 감성을 품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임병수는 지난 5월 26일 정오, 자작곡 ‘Qué pasa(께 빠사)’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과 재회했다.
이번 곡은 그의 40년 음악 인생을 집약한 정통 라틴 팝 넘버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바차타(Bachata)’ 리듬을 바탕에 두고 한국 대중가요 특유의 감성, 특히 트로트적 정서를 절묘하게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가수 임병수
임병수는 1984년 데뷔곡 ‘약속’을 시작으로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아이스크림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남미 볼리비아에서 10대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라틴 음악을 체득한 그는 스페인어 원어민 수준의 실력과 진정성 있는 감성 표현력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라틴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이번 곡은 나 자신에게도 오랜 여정의 결실 같은 음악”이라며 “‘임병수라는 이름을 대표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하게 담은 곡”이라고 전했다.
‘Qué pasa’는 스페인 현지 연주자들과 협업한 오리지널 라틴 리듬 위에 임병수 특유의 애절한 보컬 톤과 깊은 바이브레이션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리스너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임병수표 감성 라틴 팝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수 임병수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약속’과 2015년 ‘응답하라 1988’ 속 ‘아이스크림 사랑’으로 재조명받은 그는 이후에도 ‘오라 오라’, ‘내가 가는 길’ 등 자작곡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40주년을 기념한 소극장 투어로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임병수의 신곡 ‘Qué pasa’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라틴 음악과 한국적 감성이 교차하는 이색 팝 넘버로,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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