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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독이 든 성배④] 소모품이 된 지휘봉… “단기성과만 좇다간 부작용 터진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2
2025-06-06 09:02: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44_001_20250606090220964.jpg" alt="" /></span> </td></tr><tr><td> 사진=KBL 제공 </td></tr></tbody></table> <br>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늘 빛과 그늘을 동시에 안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그 무게감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br> <br> 종목을 가리지 않고 감독 교체가 잦아지고 있다. 단순 성적 문제가 아니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구단 운영 구조가 달라졌고, 수장이 차지하는 역할과 권한의 경계도 흐려졌다. 감독 홀로 팀 성적을 책임지거나 만들어내는 시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프런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책임은 오롯이 감독만 지고 있다는 것이다.<br> <br> 조현일 tvN 스포츠 농구 해설위원은 “농구는 여전히 감독 역량이 큰 종목이다. 득점이 많고 팀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요즘은 전력 분석, 데이터도 중요하다. 감독 입지가 줄고 프런트 힘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br> <br> 데이터가 가진 힘이 선수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새로 영입할 선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 선발 등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단 차원에서 결정하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한 프로축구 구단은 외인 선수 영입을 두고 감독이 선발한 선수와 단장이 선발한 선수가 나뉘면서 팀 불화설까지 나오는 사례도 있다. 그 결과 감독은 팀을 떠나야 했고, 단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44_002_20250606090221050.jpg" alt="" /></span> </td></tr><tr><td> 사진=KBL 제공 </td></tr></tbody></table> <br> 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선수가 있어야 명장도 있다”며 “성적 못 내면 감독부터 경질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br> <br> 높아진 팬들의 시선만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여론의 영향력도 커졌다. 구강본 한국교통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장기 사령탑을 찾는 게 어렵다.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보기보단, 단기 성과에 쫓기게 된다. 결국 선수 혹사나 세대교체 실패 같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br> <br> 자본주의의 부작용까지 등장했다. 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고액 연봉자들은 감독보다 3~4배 더 받는다. 그런 선수들이 감독 거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특정 선수와 구단 프런트 간 친밀도가 과도해질 경우의 부작용도 있다. 이 관계자는 “구단이 특정 선수 편을 들기 시작하면 감독은 붕 뜬다. 이런 분위기에서 장수 감독은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44_003_20250606090221124.jpg" alt="" /></span> </td></tr><tr><td>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성적은 결국 감독 책임으로 돌아간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여론 영향이 크다. 견디기 어렵다. 구단도 덩달아 팬심에 흔들리는 게 부지기수”라고 했다. 이러한 추세가 스포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긍정적인 의견부터 시작해 부정적인 시선 또한 가지각색이다.<br> <br> 구 교수는 “프로 스포츠에서 승리를 추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지금은 지나치게 과도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당분간 지금의 흐름이 쉽사리 변하진 않을 듯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br> <br> 좋은 성적이 감독 혼자서 만든 결과가 아니듯, 나쁜 성적도 감독만의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감독이 최종 책임을 지는 구조다. 소수만 앉을 수 있는 자리지만, 누구보다 고독한 무게감을 짊어져야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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