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의 반전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일 공개된 새 흑백 사진 속 그는 더 이상 ‘로마 여신’이 아니었다. 이번엔 얼굴 그 자체가 작품인, 다크 뮤즈였다.

사진 속 한소희는 단단히 가라앉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 응시하고 있다. 하얗게 뽑아낸 흑백 톤 위로 묘하게 번진 다크 스모키 메이크업, 뺨을 가로지른 인공 점과 아트 드로잉이 어우러지며 얼굴을 하나의 캔버스로 만들어냈다. 입술 아래의 더블 피어싱은 감정 없는 듯한 눈빛과 함께 시선을 고정시킨다. 말이 없는 대신, 묘하게 모든 이야기를 다 해버린 얼굴이었다.

지난달 29일, 한소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촬영한 화보 컷을 공개하며 ‘고전미의 정수’를 선보인 바 있다. 아이보리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로마의 정원 사이를 걷는 모습은 그야말로 신화를 걷는 여신이었다. 따뜻한 햇살과 고풍스러운 석조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디올의 클래식함과 그녀의 섬세함이 맞물려 한 편의 르네상스 회화를 완성시켰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의 반전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한소희 SNS

그러나 단 며칠 만에 공개된 이번 사진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생긴 건 정적인 위협감과 미스터리. 여신에서 뮤즈, 순백에서 그림자, 로맨틱에서 실험적인 감각으로의 완벽한 장르 전환이었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의 반전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한소희 SNS

한소희는 이 사진에 대한 별도의 설명 없이 이미지 한 장만 올렸지만, 그 한 컷이 전하는 메시지는 충분했다. 정제된 아름다움과 거친 예술 사이, 한소희는 지금 가장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경계에 서 있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의 반전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한소희 SNS

한편 한소희는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Y’에 전종서와 함께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본격적인 누아르 캐릭터 변신을 앞두고 있다. 로마에서 여신으로, 그리고 지금은 ‘얼굴 위 감정의 실험’까지. 그가 보여주는 감각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연기와 예술의 중간 어딘가를 가로지르고 있다.

배우 한소희가 또 한 번의 반전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한소희 SNS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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