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인시스, 신고서에 1분기 실적 추가
싸이닉솔루션, 희망공모가 하향 조정
상장 3개월 지난 한텍 5% 락업 해제
6월 셋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까요.
삼성디스플레이 1차 밴더 도우인시스, 수요예측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를 제작하는 도우인시스가 16일부터 2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원래는 5월말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일정이 밀렸어요. 이번 정정신고서에선 1분기 실적을 추가했어요.
도우인시스가 만드는 제품은 이른바 UTG(Ultra thin glass)라는 매우 얇은 초박형 강화유리에요.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핸드폰부터 태블릿, 노트북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요.
이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밴더사로 한국 공장과 베트남 공장에 납품을 하고 있어요.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삼성전자나 중국 오포, 샤오미, 구글 등에 제품을 공급해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어요. 영업익은 23% 늘어난 9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어요. 다만 올해 1분기 들어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는데요. 매출액이 작년 1분기 대비 37%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어요. 이에 따라 적자로 돌아섰어요.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9억원, 26억원을 기록했어요.
회사 측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 지난해 베트남 공장에서 프로젝트성 수주가 들어오면서 일회성으로 매출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다보니 올해 1분기엔 작년 대비 매출액이 많이 줄었다고 해요.
작년 실적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는데요 .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95억원에 유사기업의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DTDA) 평균치인 15배를 곱해 주당 평가액을 계산했어요. 여기에 할인율 16.20~24.05%를 곱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2만9000~3만2000원으로 산정했어요.
도우인시스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뉴파워프라즈마에요. 뉴파워프라즈마의 또 다른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 엔피홀딩스와 함께 총 44%의 지분(공모 후 기준)을 들고 있어요. 이들은 2년간 시장에 팔지 않기로 했어요. 기존투자자들인 벤처금융(VC)도 대부분 의무보유확약을 걸어둔 덕분에 상장 당일 유통가능한 물량은 26%에 불과해요. 희망 공모가 낮춘 싸이닉솔루션, 수요예측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회사가 한 군데 더 있어요. 싸이닉솔루션이라는 곳이에요. 도우인시스와 마찬가지로 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일정이 밀렸어요.
SK하이닉스의 디자인하우스인 싸이닉솔루션은 이번 신고서 정정을 통해 공모가를 4300∼5100원에서 4000∼4700원으로 낮췄어요.
원래는 작년 1~4분기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55억3200만원을 바탕으로 산정했는데, 이번에는 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 4개분기의 당기순이익인 40억300만원으로 기준을 바꿨어요.
기준금액이 확 깎인 이유는 올해 1분기 수익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회사는 이렇게 작년 대비 올해 1분기 수입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작년에 이례적으로 매출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일반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매출이 더 잘 나오는데, 작년엔 상반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유로2024', '파리 올림픽' 등으로 기대 수요가 높아지며 매출이 예외적으로 컸다고 해요.
다만 공모가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은 대만의 알칩테크놀로지, 글로벌유니칩으로 똑같이 유지했어요. 이들은 TSMC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기업들이에요.주가 3배 뛴 한텍, 락업 해제
이번주에는 많은 회사들의 락업이 풀리는데요.
그중에서도 올해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한텍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20일에 상장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55만6882주가 3개월 의무보유확약에서 해제돼요. 13일 장중 주가는 3만7000원대로 공모가인 1만800원보다 3배 더 높아요. 따라서 락업이 풀린 기관들이 보유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요. 주관사였던 대신증권이 보유한 9만9270주도 매각제한이 풀려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이밖에도 키스트론, 바이오비쥬, 티엑스알로보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듀켐바이오 등도 의무보유확약이 풀릴 예정인데요. 이들의 주가도 공모가를 웃돌고 있어 시장에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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