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시현 기자] 방송인 김희철이 이혼 시 재산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 이상민, 이동건이 이혼 전문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됐다. 해당 회차는 2940 시청률 2.7%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0%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동건, 김희철과 뜻밖의 모임을 가졌다. 이동건은 "결혼 생활에 조언을 주려고 지인과 동료를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한 박민철 변호사는 "나는 톱스타 이혼 전문 변호사"라며 "이동건을 담당했다. 이상민은 내가 자리 잡기 전에 너무 빨리 (이혼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질적인 이혼 사유 1위로 '불륜'을 꼽은 박 변호사는 "중고거래 앱에서 모임을 가지는 사례가 많다. 서로 잃을 게 많은 사람끼리 만나면 안전하게 불륜을 저지를 수 있다 생각해 기혼자 간 불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생활 기여도를 인정해 이혼 시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는 말에 김희철은 "내가 지금 '미우새'랑 '슈퍼주니어' 하면서 얼마나 모아서 산 집인데 왜 줘야 하냐. 나 결혼 안 하겠다"고 떼를 썼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희철 모친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상민은 "첫 이혼은 모르고 한다. 그래서 재혼을 신중하게 하는 거다"라며 초혼 이혼율과 재혼 이혼율 중 어느 쪽이 더 높은지 물었고 박 변호사는 "재혼 이혼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상대에게 유책이 있는 경우에도 이혼을 원치 않고 상대방에 휘둘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변호사는 '이혼을 한다면 의뢰인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희철을 꼽으며 "등장인물이 한 20명은 나올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깔끔한 상태라 재산분할이 쉬울 것 같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시현 기자 songs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