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사를 그린 영화 ‘바다호랑이’ 스틸 사진. 배급사 제공
세월호 잠수사 고(故) 김관홍의 실화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에 각계각층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바다호랑이’에 대해 “차마 볼 수 없었던 그 바닷속을 똑바로 봐야만 했던 한 사람, 텅 빈 공간을 꽉 채운 카메라가 마침내 그의 영혼을 담아낸다”고 평가했다. 이명세 감독 역시 “지금까지 없었던 놀라운 독창성”이라며 “감독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형식이 새롭고 참 감동적이다. 엄청난 몰입과 공감을 주는 영화”라고 추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단에서도 “영화 존재의 의의”(하재균 문화평론가), “필살기로 남을 해저 연출”(박평식 영화평론가) 등의 호평이 나왔다.
동료 배우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윤유선은 SNS에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먹먹한 마음”이라며 “우린 누군가를 위해 그토록 헌신한 적이 있던가. 고 김관홍 잠수사,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모두 천국에서 평안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유지태는 “잠수 장면에서 폭풍 오열했다”며 주인공 이지훈의 연기와 정윤철 감독의 연출을 언급했고, 하정우와 최시원은 SNS에 영화 포스터를 올리며 응원을 보냈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가 단순한 슬픔을 넘어 치유와 위로를 전하며, 영화적 형식과 연출 면에서도 만족감을 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화 ‘바다호랑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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