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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7월 미국의 상호관세 종료를 앞두고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6p(0.52%) 상승한 3071.7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27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거셌으나, 개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개인은 1955억 원, 기관은 4692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491억 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순매도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1.8%) 등 인공지능(AI) 기술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강세로 마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 관련 서한 발송 계획을 언급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정관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034020)가 3.95% 상승 마감해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미국 반도체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도 2.8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3%, NAVER(035420) 1.94%, KB금융(105560) 0.27% 등도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72%, 삼성전자우(005935) -2.17%, 삼성전자(005930) -1.64%, 현대차(005380) -0.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096770)이 25.15% 오르는 등 소외됐던 2차전지주도 반등했으나 LG씨엔에스(064400)(-11.12%), 카카오페이(377300)(-8.91%)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조정을 거쳤던 조선주와 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삼성전자, 방산은 약세, 금융주는 차별적인 등락을 보인다"며 "소외주, 단기 가격메리트를 확보한 업종들의 반등 속에 주도주들이 전고점을 넘어서지는 못해 코스피가 3100을 다시 넘더라도 추가적인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6p(-0.01%) 하락한 781.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강보합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은 54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7억 원, 외국인은 17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145020) 5.15%, HLB(028300) 2.72%, 파마리서치(214450) 1.65%, 클래시스(214150) 1.13%, 에코프로(086520) 0.44%, 에코프로비엠(247540) 0.4%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8.15%, 알테오젠(196170) -2.23%, 리가켐바이오(41080) -1.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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