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2회 만에 관계의 균열과 의외의 과거 서사로 긴장감을 높였다. 6일 방송된 2화에서는 갑작스러운 로펌 합병과 함께 안주형(이종석 분)과 강희지(문가영 분)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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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염혜란 분)은 자신 소유 빌딩에 입주해 있는 개별 법무법인 및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들을 모아 "합병하시죠"라고 제안한다. "건물 절반을 차지하는 로펌이 건물 이름과 같으면 마치 건물이 법인의 자산인 것처럼 보여 훨씬 있어 보일 것"이라는 현실적인 설득에 각 대표들은 동의했고, 결국 '밥 모임'으로 불리던 개별 변호사들은 하나의 법인으로 묶였다.
환영회 자리에서는 10년 전 홍콩에서 만나 입맞춤까지 했던 안주형과 강희지의 재회가 그려졌다. 뒤늦게 도착한 희지는 주형에게 "오랜만이네요"라며 손을 내밀었고, 어리둥절해하는 주형에게 "기억 못 하세요?"라고 되묻는다. 희지는 "그때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도 하셨는데요?"라고 과거를 떠올렸지만, 주형은 "내가 그랬겠냐고"라며 기억하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희지는 주형과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왜 나한테만 틱틱대는 거예요?"라고 따지지만 주형은 "주인공 병 같은 거 있어요?"라고 쏘아붙인다.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희지는 "그때 만나자고 해놓고선… 됐어요, 말을 말아야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도 맞붙는다. 희지는 임대주택에서 퇴거 위기에 처한 상담자를 안타깝게 여기며 사건에 집중하는 반면, 주형은 같은 사건의 은행 측 변호인으로 참여했다. 전날 새롭게 나온 대법원 판례로 인해 소송 취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이를 알고 있는 희지는 주형에게 "그 판례 때문에 취하하는 거죠?"라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주형은 "하나가 바뀌면 관련된 모든 것이 변한다"며, 대출 구조 전반의 영향을 우려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이에 희지는 "은행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은 줄어들겠죠"라고 반박하며 날을 세웠다.
주형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러닝을 하다 우연히 희지를 다시 마주치고, 10년 전 홍콩에서 그와 입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린다. 희지를 향한 애매한 감정과 함께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초동'은 변호사들의 현실적인 업무 세계와 얽힌 인간관계, 그리고 과거 서사까지 녹여내며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했다. 한 지붕 아래 모인 밥 모임 변호사들, 그리고 과거 인연을 둘러싼 희지와 주형의 감정선이 향후 전개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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