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 한 게 아니었다. 그냥 진심이었다. 그런데 진심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동시에 멋있었다.
배우 이미숙이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신이 활동하던 시절의 수입부터 세대 간 출연료 격차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19살부터 돈을 벌었다. 누구한테 손 벌린 적 없고, 애들 공부도 다 시켰다”며 “그럼 잘 사는 거다. 나는 진짜 마음이 부자다. 마음은 일론 머스크 저리 가라”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미숙이 자신이 활동하던 시절의 수입부터 세대 간 출연료 격차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누나가 왜 돈이 없냐”고 묻자, 그는 “우리는 기수제로 돈을 받았다. 지금처럼 프리도 아니었고, 주인공이어도 2만 얼마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 위가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 언니. 그 밑이 나, 원미경, 정애리였다. 그땐 그렇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차인표 형도 ‘사랑은 그대 품 안에’ 한창일 때도 기수생이라 수입이 몇 만원이었다고 하더라”고 답했고, 이미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가짜는 오래 못 간다. 사람들은 다 안다”며, 그는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래서 동엽이가 이렇게 오래가는 거다. 감각이 아직 좋다”며 상대를 향한 칭찬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돈보다 감각, 명품보다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웃음과 함께 풀어냈고, 어떤 수치도 그를 초라하게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주인공이 2만 원을 받을 수 있었던 시대를, 그는 쿨하게 회고했다.
한편 이미숙은 최근 다양한 예능과 콘텐츠에 출연 중이며, 거침없는 입담과 자기만의 감각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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