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
◀ 앵커 ▶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약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운동을 못하고 있다'는 등 억지 주장으로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영치금이 없어 아무것도 못 사고 있다면서, 영치금 모금 계좌를 공개했고, 하루 만에 4백만 원인 입금 한도를 다 채웠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부부의 재산신고 금액만 75억 원에 육박하는데 영치금을 모금하는 게 말이 되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흘전 극우 성향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며 영치금을 요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 역시 SNS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시다"며 영치금 계좌번호를 올렸습니다.
수용자가 구치소 안에서 음식물 등을 사는 데 사용하는 영치금의 개인당 한도는 4백만 원, 윤 전 대통령은 계좌 공개 하루 만에 이 한도를 꽉 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도 안되는 동정 마케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윤석열 부부 재산은 74억 8천1백여 만원, 김건희씨 예금만 49억원에 달하는데 무슨 영치금 모금이냐는 겁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고재산만 75억 원 정도인 윤석열이 영치금을 모금하는 게 그게 도대체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후안무치하다' 이런 표현이 딱 맞습니다."
'운동시간이 없다' '방이 좁다' 등의 수감 생활 불만에 대해서도 '감옥에서 조차 특권의식이 끝을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국민 감정대로라면 3평 독방 등은 봐주기 처우"라며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냐", "감옥은 특권이 아닌 반성의 공간"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수괴에게는 황제수감, 보석, 감형 등 일말의 특혜와 관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내란 종식의 날까지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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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35496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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