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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광주 소비쿠폰 논란에 공무원 밤샘 스티커 작업…소관 국장 사과(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3 23:48: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수해 복구·소비쿠폰 스티커 부착까지 격무" 하소연 "잘못은 시장이, 설거지는 공무원이" 자조적 비판도 시 경제창업국장 "시민·공직자 위상 훼손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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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광주=뉴시스]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newsis/20250723233942344drpk.jpg" data-org-width="720" dmcf-mid="yqricH2X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newsis/20250723233942344drp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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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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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류형근 이영주 기자 = 광주시가 소득 수준 별로 색상이 달라 문제가 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스티커를 부착키로 한 가운데 야간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수해와 같은 긴급재난 비상근무 대기와 뒤이은 복구작업에 이어 소비쿠폰 수정 작업까지 과도한 업무량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관부서 국장이 내부게시판에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시민과 시장·공직자의 위상을 훼손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2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밤 소비쿠폰 카드 색상을 가릴 목적으로 붙일 분홍색(일반용) 스티커 2만여 장을 제작, 각 행정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 색상을 금액 별로 구분한 데 대해 비판이 거세자 보완 대책으로 스티커를 부착키로 했다.
 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18만원 충전 선불카드 색상인 분홍색으로 통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부모가정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 예정인 초록색·남색 선불카드에는 분홍색 스티커를 일일이 붙여야 한다.
 시는 스티커 부착 관련 지침을 이날 퇴근 직전인 오후 6시께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스티커 배송 예정 시간인 오후 9시까지 대기하고, 배송 시점부터 부착 작업에 나서달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각 동 행정복지센터 근무 직원 중 절반이 남고 구청·시청에서 직원 일부가 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럼에도 반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현장 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5개 자치구 노조는 오는 24일 규탄 성명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들은 행정전산망 '새올' 내부 게시판에서 '시청에서 잘못했으면 시청에서 해야지 왜 동에서 하느냐', '잘못은 시장이 하고 설거지는 공무원이 한다'는 비판성 글이 잇따랐다.
 '스티커는 앞뒤로 붙이는 것이냐', '붙이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등 땜질식 행정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었다.
 한 공무원은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 상황에서 전 직원대기, 수해복구 작업 투입,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업무에 야근·초과근무 상한은 안 풀리느냐. 시간외 근무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공무원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광주시 소관부서인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내부행정업무망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주 국장은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시민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며 "업무로 바쁜 시와 자치구 공직자분들께도 부담을 가중하게 해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게재했다.
 이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 점검하겠다"며 "선불카드 스티커 부착, 신규 선불카드 제작 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광주시가 현재 지급하고 있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일반용(분홍색)과 한부모가정(초록색)·기초생활수급자(남색) 3종으로 구분돼 있다. 각 18만·33만·43만원이 충전돼 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신용카드 등도 만들기 어려워 광주시가 지급하는 선불카드를 선택했는데, 오히려 소득 수준을 알 수 있도록 색상이 구분되면서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강하게 질책하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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