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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대기록 4개' 보인다!…"배드민턴계 '메날두' 기록까지 박살낼 판"→14억 돌파+최소패+최고 승률 싹쓸이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0
2025-12-05 08:33: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1_20251205083314967.jpg" alt="" /><em class="img_desc">▲ 'insidethegames' 홈페이지 갈무리</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배드민턴 시계가 다시 안세영(삼성생명)을 향해 움직인다.<br><br>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이 열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세영은 역대급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들'을 노린다. <br><br>4년 만에 '별들의 전쟁' 정상 탈환을 통한 여자 단식 최초 11관왕, 배드민턴 사상 초유의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 상금 돌파, 역대 최고 승률 등을 아울러 겨냥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2_20251205083315009.jpg" alt="" /></span></div><br><br>안세영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격한다. <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가장 뜨거웠던 소수의 랭커만 설 수 있는 무대다. <br><br>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랭킹포인트 기준 상위 8명만 티켓을 얻고 여기에 세계선수권대회 또는 올림픽 챔피언이 자동 포함된다. <br><br>말 그대로 왕중왕전이다. 그 중심에 압도적 1인자가 다시 라켓을 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3_20251205083315053.jpg" alt="" /><em class="img_desc">▲ BWF SNS</em></span></div><br><br>대회 시드 배정부터 색다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위 랭커가 톱 시드를 배분받아 각각 A·B조 꼭짓점을 맡는다. <br><br>올해는 안세영과 왕즈이(중국·세계 2위)가 정점으로 나선다.<br><br>뒤이어 3~4위 랭커가 두 조 가운데 한 곳에 배정된다. 여기까진 특별할 게 없다. <br><br>다만 5~8위 랭커는 '같은 포트'에 묶여 무작위로 2명씩 나뉜다. 이 탓에 세계 5·6위가 한 조에 몰릴 수 있다. <br><br>결과적으로 1, 3, 5, 6위가 A조에서 셔틀콕을 주고받는 '기울어진' 조 편성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타 대회보다 높은 집중력을 쏟아내야 할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조 추첨의 행운 역시 무시못할 변수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4_20251205083315089.jpg" alt="" /></span></div><br><br>올해 월드투어 파이널 또한 각축이 예상된다. 긴장감이 팽배하다.<br><br>왕즈이-한웨(4위)를 내세운 '만리장성 라인'이 한국인 독주 견제를 벼르고 있다.<br><br>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는 국가별 출전권 제한(2장)에 걸려 세계 5위 랭커임에도 이번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br><br>지난달 호주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예상 밖으로 괴롭힌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 역시 약진을 꾀한다. <br><br>여기에 '태국 간판 듀오' 폰파위 초추웡(7위)과 랏차녹 인타논(8위·이상 태국), '복병' 미야자키 도모카(9위)까지 총출동한다. <br><br>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9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안세영에게 일격을 가한 '일본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3위)도 파이널 대열에 합류했다. 그야말로 여자 단식 올스타전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5_20251205083315141.jpg" alt="" /></span></div><br><br>하나 국내외 배드민턴계 시선은 단연 안세영에게 쏠린다.<br><br>이 대회서 우승한다면 단일 시즌 11관왕과 역대 최고 승률이란 두 개의 금자탑이 한 큐에 완성된다.<br><br>올해 안세영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의 기세를 뽐냈다. <br><br>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는 경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br><br>출전한 14개 국제대회 중 11차례나 결승에 올랐다. 이 중 10번의 우승을 차지해 나무랄 데 없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br><br>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일본·중국·덴마크·프랑스오픈(슈퍼750), 오를레앙 마스터스(300), 호주오픈(500)까지 모든 레벨의 무대를 섭렵했다.<br><br>현존 여자 단식 원 톱을 넘어 GOAT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절정의 경기력을 12개월 내내 이어왔다. <br><br>이미 10관왕으로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손에 넣는다면 2019년 모모타 겐타(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고지인 11회 우승과 타이를 이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6_20251205083315199.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 SNS</em></span></div><br><br>아울러 더 무서운 '과녁'도 조준한다. 최소패·최고 승률이다.<br><br>안세영은 올해 72경기에서 68승 4패를 쌓았다. 승률 94.4%를 기록 중이다.<br><br>4패는 배드민턴 다섯 개 종목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소 패 기록이다. <br><br>95%에 육박하는 승률 역시 21세기 배드민턴계 '메날두'로 각광받은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br><br>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 2연패에 빛나는 린단은 2011년, 199주간 BWF 랭킹 1위를 유지한 레전드 리총웨이는 2010년에 나란히 64승 5패로 승률 92.75%를 거둔 바 있다.<br><br>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 성적에 따라 승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br><br>항저우 대전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할 경우 최종 성적은 73승 4패, 승률 94.8%를 기록하게 된다.<br><br>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길이 남을, 사실상 넘볼 수 없는 '무결점 시즌'이 완성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7_20251205083315242.jpg" alt="" /></span></div><br><br>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그간 월드투어 파이널은 안세영에게 녹록잖은 전장이었다.<br><br>2021년 우승 이후 2022년 조별리그 탈락, 2023년 준결승 패배, 2024년 다시 4강에서 쓴잔을 마셔 고개를 떨궜다.<br><br>특히 항저우와 궁합이 저조했다. 지난 2년간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통산 5승 3패로 여제의 위엄과는 다소 거리가 먼 숫자를 남겼다. 11관왕을 위해선 '개최지 열세'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05/0000582628_008_20251205083315304.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안세영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조, 여자 복식의 김혜정–공희영, 백하나–이소희 조 등 동료 태극전사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에서 막바지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중국으로 향한다. <br><br>'셔틀콕 여제' 어깨에 걸려 있는 건 단순히 11번째 트로피만 있지 않다. 최다승과 상금, 승률, 월드투어 파이널 열세 극복 등 배드민턴 역사를 차례차례 경신함으로써 이 종목 중흥의 주춧돌을 쌓는 경지에까지 조금씩 걸어 들어가고 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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