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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케이트 윈슬렛의 감독 데뷔작, '죽음'을 기다리는 가족 이야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04 14:2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굿바이, 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YesdrYCpy">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zGdOJmGhFT"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293818a8c6ef5156ae1b7ef2da147c3d97be9cc0aab79fbb858c86318a6fca20" dmcf-pid="qi541ViP3v" dmcf-ptype="general">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국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1990년대 데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시대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에 이름을 올려 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무려 7차례나 노미네이트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상 경력도 있으니, 연기력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타이타닉〉 〈아바타〉 등 역대급 흥행작에도 주요한 역할로 출연했다.</p> <p contents-hash="21ff4d0d3b402cb6130df9b867d7e0b320fb502abacb95792fbcdd9a099c7226" dmcf-pid="Bn18tfnQ3S" dmcf-ptype="general">그리고 제작을 넘어 감독으로도 데뷔하기에 이르렀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바이, 준〉이 그 작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그의 아들 조 앤더스가 19세의 나이에 영국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에서 완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했다는 사실이다.</p> <p contents-hash="42a40dc9f3f3084ed088897274bc456fd02ae534ea1200fe99c45d8292d6d80e" dmcf-pid="bLt6F4Lx7l" dmcf-ptype="general">영화는 케이트 윈슬렛을 비롯해 헬렌 미렌, 토니 콜렛,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모두가 지극히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 해 중 가장 따뜻해야 할 크리스마스 시기에 한 가족에게 닥친 비극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어 보인다.</p> <div contents-hash="47f2ba322c2a197e48ea40cf4f470dae229af32f6505299731e48c7ef7f80d4c" dmcf-pid="KoFP38oMFh" dmcf-ptype="general"> <strong>크리스마스 2주 전, 다시 모인 가족</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62b7661a6eb1fd77876eb81126ce822675635ef1e40fff9e1c7ef970884d2b1" dmcf-pid="9g3Q06gR0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3204jaer.jpg" data-org-width="800" dmcf-mid="pmPuSp4q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3204jae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바이, 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2dafa3b3d4f7ee935e59f9cf013a8a3bdda83e5919cdb2af6b700438c0e1abe" dmcf-pid="2a0xpPaezI" dmcf-ptype="general">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둔 어느 날, 준이 쓰러진다. 함께 살고 있던 막내아들 코너는 911에 신고한 뒤, 몸이 불편한 아버지 버나드까지 챙겨 병원으로 향한다. 이후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둘째 누나 줄리아와 셋째 누나 몰리에게 소식을 전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체셔 가족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div> <p contents-hash="8e1826688f5841b9aa0d7c76e06a7325c0ad02c25dc0c8045b33f1e537e10c95" dmcf-pid="VNpMUQNdUO" dmcf-ptype="general">3년간 암과 싸워 온 준은 잘 이겨낸 줄 알았으나, 항암 치료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넘기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듣는다. 충격에 빠진 가족은 준 앞에서만큼은 슬픔을 숨긴다. 그렇게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고, 베를린에서 살고 있던 별난 첫째 딸 헬렌이 소식을 듣고 돌아온다. 그녀는 뜻밖에도 임신 중이다.</p> <p contents-hash="93cdc0e02286e806569e177999579a76e4ad1bb6415785fd4d7c05b3832f3440" dmcf-pid="fjURuxjJzs" dmcf-ptype="general">실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지만 분위기는 삐걱거린다. 아내가 죽어가는데도 별다른 감정 표현이 없어 보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한 막내아들, 번듯한 직업을 가진 둘째 딸 줄리아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자신만 못하다고 여겨 마주칠 때마다 날을 세우는 셋째 딸 몰리, 그리고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첫째 딸 헬렌의 행동까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든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그리고 곧 다가올 준의 죽음 앞에서 체셔 가족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p> <div contents-hash="4f71b9cc22d8de2454390a9301681a46404fc5db257ac8859ba6ed3626082f38" dmcf-pid="4Aue7MAizm" dmcf-ptype="general"> <strong>'죽음을 기다리는 가족'이라는 불편한 진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20cce2781a44c5a44ed8e5c25da7725dea6520cafb10c48e524cae9a4ec4d0d" dmcf-pid="8c7dzRcnU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4468aakm.jpg" data-org-width="800" dmcf-mid="UaS7vU8B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4468aak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바이, 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0fce9cc6f62e2c91092645cd72b53624a7cd07bc0fba09bbe96dae825945e1d" dmcf-pid="6DBnbJDg0w" dmcf-ptype="general">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일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쌓인 앙금을 풀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종종 다뤄지는 영화 소재다. 물론 반대로 가족이 처참하게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경험해 보면, 그 이전과 이후가 극적으로 달라지진 않는 것 같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은 다시 각자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div> <p contents-hash="b2b657c96a9270be3ef00e74227b69136e2108077b4cb5a6ea59f2b604b083dd" dmcf-pid="PwbLKiwaFD" dmcf-ptype="general">〈굿바이, 준〉은 이와 다르다. 누군가가 떠난 '이후'가 아니라, 누군가의 죽음을 2주 앞둔 상태에서 정신은 또렷한 준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의 이야기다. 극 중에서 줄리아가 허탈하게 말하듯, 이 영화는 '준이 죽기를 기다리는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두가 그녀를 사랑하지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p> <p contents-hash="4a43d5a199483b5fc33556773c0b2774f694d0a4fdf59b27ee3998052ed3628c" dmcf-pid="QrKo9nrN3E" dmcf-ptype="general">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크리스마스라는 점은 분위기를 비교적 밝게 유지하는 데 한몫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 모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죽음의 시점이 정해졌지만 죽음이 처음인 준, 그리고 아내이자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태연한 척하는 가족들. 그 막막함이 영화 전반에 은근히 깔려 있다.</p> <div contents-hash="83449b32968d5405d0fe076094298a80ca906daa88457cee33e43b3fdf72bea9" dmcf-pid="xm9g2Lmj3k" dmcf-ptype="general"> <strong>현실 같지 않지만, 현실이었으면 싶은 이야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904ee6f9340c80d488b1fffbb392bec74845afce142aea4b2713df5c3e342f4" dmcf-pid="yKsFO1Kp7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5701hydf.jpg" data-org-width="800" dmcf-mid="u3Nyjv3G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ohmynews/20260204142735701hyd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바이, 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c6263b99b6a36811ae082fa0453234af811d791a5c47d74b1761262c837f274" dmcf-pid="W9O3It9UFA" dmcf-ptype="general"> 가족 간의 문제는 가장 풀기 어렵다고들 말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언제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도 알기 힘들다. '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 무심히 덮고 흘려보낸 감정이 쌓여 온 경우도 허다하다. </div> <p contents-hash="4362b04267b5ce5af2c64f262cfe1c6974d2c487bf2173cbbf4a3707a63a83bc" dmcf-pid="Y2I0CF2u3j" dmcf-ptype="general">그렇기에 가족 간에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 일은 떠난 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남아 살아갈 가족을 위한 일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굿바이, 준〉은 전반적으로 다소 나이브하다.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고들기보다는 간결하게 정리하고, 모두가 비교적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p> <p contents-hash="0899bc3126e9f018d75791b1275131e947b537206b8d7eb9de6ac5735df94c59" dmcf-pid="GVCph3V7pN" dmcf-ptype="general">현실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실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언젠가 가족 간에 쌓인 감정의 앙금을 풀어야겠다는 생각도 따라온다. 몸이 추워지면 마음도 쉽게 얼어붙는 겨울, 이 영화는 유난히 어울린다. 케이트 윈슬렛의 감독 데뷔작 〈굿바이, 준〉은 첫 연출임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탄탄한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p> <p contents-hash="3dc28f6a54ac2d9751a0cd052809dbab2324b8096695f9ec8304e62520ef4f95" dmcf-pid="HfhUl0fz3a"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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