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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길 잃은 카카오]② “네이트온처럼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카카오톡, AI 시대 기술·전략 실종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02-09 06: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모델 ‘카나나’ 선보이고 오픈AI와 손잡았지만 ‘혁신’ 없어<br>“AI 사업 골든타임 놓쳤다”… 정신아 체제 한계 노출<br>2000명 근무하는 CPO 조직 대표가 지휘 못해<br>“큰 역할 기대하고 영입한 전문가 무용지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x31R4LxNP"> <p contents-hash="ff8f93d829fc7ea21b341a3e0fa19be71756b27e992e32b07cbf425b3ae3dbb3" dmcf-pid="Px31R4Lxo6" dmcf-ptype="general"><strong>카카오는 지난해 8월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 선발에서 탈락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카카오톡’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사용자들의 반발로 원상복구에 나섰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국내 1위 앱 자리를 유튜브에 내줬고, AI 사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진단한다. [편집자 주]</strong></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e9e576d551d271922dca0474ad616463ff0c5928b5da9e6ebaf1fbbfb2ebcf1c" dmcf-pid="QM0te8oMk8" dmcf-ptype="blockquote2"> <span>카카오는 지난해 7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울산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일명 국가대표 AI) 사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서류심사만 통과했을 뿐,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선발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탈락이 사실 놀랍지는 않다”면서 “AI 기술력이나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의 전략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span> </blockquot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a38d8a038e2ae930eec3ccdaf15637b783e7ced0b0f35ce5d6e86bb73a593b9c" dmcf-pid="xRpFd6gRo4" dmcf-ptype="blockquote2"> <span>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용자 반응을 수렴해 (카카오톡) 서비스 개선을 진행하겠다”면서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카카오가 지금 실적이 좋다 보니 모바일 중심의 성공에 도취해 위기감이 전혀 없다”면서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실패로 끝났는데 최고경영자(CEO)라는 사람이 자랑할 때인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pan> </blockquote> <p contents-hash="6a7f092702ba07ec510576db516dc1a682e30bada414b768bc8c3444ec09b38c" dmcf-pid="yYjgHSFYgf" dmcf-ptype="general">정신아 대표는 지난달 2026년 신년사에서 “5000만 사용자의 일상과 관계 속 맥락을 이해해 온 카카오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사람 중심의 AI’가 그룹의 성장 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 안팎에서는 “AI 시대 카카오의 미래 기술·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p> <p contents-hash="705fbe9de34534a9b9e6d85577770bc5b3ddf1f048bed4976b0af85204a84928" dmcf-pid="WGAaXv3GNV" dmcf-ptype="general">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AI 전환기에 카카오톡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나온다면 카카오는 네이트온, 스카이프처럼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전략과 비전 없이 (지금처럼)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네이트온은 PC 시대 ‘국민 메신저’로 불렸지만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라는 홍역을 겪고, 모바일 시대에 이용자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 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259bdbd12031a4a40d62d07ba80d6534ebd32ac380c357694d3e2a5fecbc1c" dmcf-pid="YHcNZT0HA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적 협력을 약속했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9/chosunbiz/20260209060336151yiia.jpg" data-org-width="3091" dmcf-mid="FmvEhwWIg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chosunbiz/20260209060336151yii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적 협력을 약속했다./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dc94a7feea539bd5d86e3b4378f01c7aa31805e4eba48ad66f041a0d892847" dmcf-pid="GXkj5ypXo9" dmcf-ptype="general"><strong>◇ “AI 선두로 나가지 못하니 기술적 방향성 흔들려”</strong></p> <p contents-hash="dd5a1ec5ed5b71086c74e0e081b2480d774ff4635a40388e4471d7a9ba3295c6" dmcf-pid="HZEA1WUZNK" dmcf-ptype="general">지난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내놓기 전만 해도 카카오의 AI 사업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다. 챗GPT가 나오기 1년 전인 2021년 11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주도로 거대언어모델(LLM) ‘코GPT1.0′을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첫 멀티모달(사진·텍스트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기능) 모델 ‘민달리(minDALL-E)’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p> <p contents-hash="54874e3302d7644953c83d5a4b3cc1be843d1dc86a0a5e5564488f2b90248f32" dmcf-pid="X5DctYu5Ab" dmcf-ptype="general">하지만 김범수 창업자가 2023년 10월 시세조종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경영에 집중하지 못하는 와중에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순식간에 밀려왔다. 정신아 대표는 취임 직후인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AI는 이제 기술 검증을 지나, 실질적 활용이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카카오와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흡수합병을 알렸다.</p> <p contents-hash="ba0bffa8d93b4fe83b3e1a89e5553982b2335c9b5c965ba4ed11191a2d023412" dmcf-pid="Z1wkFG71kB" dmcf-ptype="general">이후 2024년 10월 카카오의 언어, 멀티모달, 이미지, 음성 AI 모델을 ‘카나나’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통화 및 대화 요약, 템플릿 서비스 등에 카나나를 활용 중이지만, 일반 이용자들이 체감할 만한 혁신은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2월 오픈AI와 손을 잡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역시 자체 개발과 외부 협력이라는 갈지자(之) 행보로 혼란만 키웠다. 이에 기술적 배경이 부족한 정 대표가 AI 사업을 진두지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p> <p contents-hash="886d7dc5ce8c37ccf0ec7ade471cc876e5722de778a1fc1e7b852ed7433866a4" dmcf-pid="5trE3Hztaq" dmcf-ptype="general">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창업자가 부재한 사이 추진된 카카오톡 내 챗GPT 적용은 효용 가치가 없어 보이며, 카나나도 일반인에게 와닿는 혁신은 없다”면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 편의를 녹여내지 못하면 카카오톡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3f4ed65a082d7a7ee13a06f312efa571459eb0eecd51e66a4efc105617a96ab" dmcf-pid="1WNoGltWNz" dmcf-ptype="general">카카오 출신 직원 A씨는 “카카오가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경량화 모델도, AI를 서비스에 접목한 애플리케이션도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하다 보니 기술적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AI 사업은 거대한 자금과 인력, 추진력,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데 2~3년 전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진단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a069a7c83d05836e6615d32f4cda913c84efd91a638e355d9d9056b191e653" dmcf-pid="tYjgHSFYo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9/chosunbiz/20260209060337484naxr.jpg" data-org-width="1024" dmcf-mid="3Xhtq3V7k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chosunbiz/20260209060337484nax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챗GP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e7aca3d2329ba5976d62c1ef6a586b82827ed88c25d6c347954b6b673720fc3" dmcf-pid="FGAaXv3Ggu" dmcf-ptype="general"><strong>◇ 내부 반대·사용자 테스트 무시… 카카오톡 개편 참사 불러</strong></p> <p contents-hash="11648aa14977e781e00277c841b6f0e5b0a091ab9da46eed503b191aeb6ad8c2" dmcf-pid="3HcNZT0HgU" dmcf-ptype="general">정 대표 체제에서 혼란은 기술과 전략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인재를 활용하는 용병술에서도 허점을 보였다. 일례로 카카오는 지난해 2월 말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당시 카카오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CPO(최고제품책임자)라는 직책을 신설하면서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를 이 자리에 앉혔다.</p> <p contents-hash="aa62c62038a589cde43c9a3bbd7606cbf55ea7af2b029fa1d7043b2a28a09805" dmcf-pid="0Xkj5ypXjp" dmcf-ptype="general">홍 CPO는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BM, 딜로이트, 삼성전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을 거치면서 영입 후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주도한 카카오톡 개편 작업은 그야말로 대실패로 끝났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카카오톡 개편 실패가 홍 CPO의 독단적인 리더십을 아무도 제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실무자 반대와 사용자 테스트 결과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개편을 추진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e68abe7a912d53d311f0f537574d33b244d834553740a083b917ac69a8ba94d" dmcf-pid="pZEA1WUZa0" dmcf-ptype="general">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정 대표가 카카오의 수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전문가가 아니라서 카카오톡을 개발하는 CPO 조직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애매모호한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재 홍 CPO 밑에는 카카오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2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09cfbe134833fc3a973f23e9da33e315d3ed26a498fb154847bd64e1a9a1ffc4" dmcf-pid="U5DctYu5A3" dmcf-ptype="general">이상호 AI 퀄리티&세이프티 성과 리더 역시 지난 2024년 4월 CAIO(최고AI책임자)로 영입할 당시만 해도 핵심 인재로 이목을 끌었다. SK플래닛 CTO(최고기술책임자)와 11번가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계약기간이 만료돼 퇴사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f7cc0dc1d144c52a24f986d03a6967710b6dd1499031e67fa07a9b0bcb552de5" dmcf-pid="u1wkFG71gF" dmcf-ptype="general">카카오의 한 직원은 “카카오가 임금과 복지가 좋아 외부 인재를 많이 영입하지만 정작 모바일 기반 핵심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이후 새로운 게 없다”면서 “큰 역할을 기대하고 온 전문가들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p> <p contents-hash="567b3f53232b7b2861d9c458af2053a4c07ba70f938654d5b2bc796f0ea6794d" dmcf-pid="7trE3Hztkt"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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