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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강심장'백혜진X'해병대'이용석 해냈다!" 韓휠체어컬링 16년 만의 은메달 확보! 오늘 中과 믹스더블 '1호 금' 전쟁[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현장]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1
2026-03-11 07:0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3/11/2026031101000727200051781_20260311070315508.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em></span>[코르티나(이탈리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휠체어컬링 최강 듀오' 이용석-백혜진조(이상 경기도 장애인체육회)가 16년 만의 메달 숙원을 이뤘다. <br><br>이용석-백혜진조는 10일 오후 10시 3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미국 조에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도입된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종목에서 결승행을 확정지으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6년 만의 포디움 목표를 이뤘다. '밴쿠버 은메달 레전드' 박길우 감독이 애제자들과 활짝 웃었다. <br><br>한국은 예선에서 10대1로 대승, 6엔드 만에 경기를 끝낸 미국 스티븐 이엠티-로라 드와이어조를 상대로 자신 있게 맞섰다. 1엔드 백혜진의 9번째 스톤이 버튼 위에 자리잡으며 1번으로 자리잡자 한국 응원단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2점을 스틸하며 2-0으로 앞서갔다. 2엔드 미국 이엠티의 날선 드로가 한국의 1번 스톤을 밀어냈다. 이용석의 드로가 예상보다 약했다. 상대 스톤을 쳐내지 못했다. 1점을 내줬다. 3엔드 한국의 후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점을 잡아내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엔드 미국의 후공 때 1점을 내줬지만 5엔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br><br>6엔드 미국이 후공에서 파워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다득점의 강한 의지였다. 파워플레이는 후공 팀이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사전 배치된 가드와 하우스 스톤을 측면으로 옮겨 득점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전술이다. 이엠티의 8번째 투구가 하우스로 진입하며 미국 3개의 스톤이 자리했다. 이용석의 투구가 1번 자리를 점했지만 위치가 좋지 않았고 미국 이엠티가 이 스톤마저 쳐냈다. 대량실점 위기의 순간, '원샷원킬' 강심장 백혜진의 진가가 빛났다. 9번째 마지막 투구, 눈부신 '키 샷'이 작렬했다. 한국의 빨간 스톤이 노란 스톤을 제치고 하우스 안에 사뿐히 1번 스톤으로 올라섰고, 로라 드와이어의 마지막 샷이 완전히 벗어나며 '대반전' 스틸 성공. 6-2가 되는 순간. 관중석의 전선주 총감독(이천선수촌장),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 등이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했다. 결승행을 예감한 승부처였다. <br><br>7엔드 미국의 후공, 이용석의 샷 감각이 불을 뿜었다. 5번째 투구에서 미국의 스톤을 밀어내고 1-2번을 잡았다. 미국 이엠티의 8번째 투구는 한국의 포지션 가드에 걸렸다. 백혜진의 마지막 9번째 드로샷이 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며 1-2-3번을 확보했다. 3점 이상의 대량득점을 예감했던 상황. 이번엔 미국 드와이어의 마지막 신들린 드로샷이 한국의 1-2번 스톤을 밀어내며 1번에 자리했다. 예기치 않은 스틸. 1실점하며 6-3이 됐다. <br><br>마지막 8엔드 후공에서 한국도 파워플레이를 택했고 이엠티의 9번째 투구가 빗나가며 한국의 승리가 굳어지자 미국 듀오가 악수를 청했다. 16년 만의 패럴림픽 결승행, 은메달을 확보한 순간이었다. <br><br>백혜진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도 승부처였던 6엔드에서 내 샷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최대 4점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은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낸다'란 말을 되뇌이면서 했던 것 같다"며 "다만 7, 8엔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샷을 성공한 뒤에도 크게 흥분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br><br>이제 11일 오후 10시 35분(한국시간) 결승서 맞붙을 상대는 '강호' 중국이다. 중국의 왕멍-양진차오는 이날 준결승에서 라트비아의 폴리나 로즈코바-아그리스 라스만스조를 8대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용석-백혜진조는 중국과의 예선서 7엔드까지 6-6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8엔드 샷 미스로 인해 6대10으로 패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예선 패배 설욕과 동시에 한국 휠체어컬링 역대 최고 성적 금메달에 도전한다.<br><br>16년 만에 금메달 도전, 특히 현재 믹스더블 대표팀 박길우 감독은 2010년 밴쿠버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혜진은 "16년 전에 감독님이 은메달을 따셨다는 것이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이 은메달을 따셨으니 제자인 우리가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를 전역한 이용석은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 '해병 정신'"이다. 그런 마음으로 결승전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br>코르티나(이탈리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br><br>[믹스트존 일문 일답 전문]<br><br>-우리 팀의 색깔이 나온 경기였나?<br><br>▶(백혜진) 정말 나오지 않았나? 저희는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br><br>-어떤 것이 우리 색깔인지 이젠 말해줄 수 있나.(전날 비밀이라고 했었다)<br><br>▶(백혜진)일단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게 저희 팀이다. 더 들뜨지 않고 또 반대로 너무 차분하게 가라앉으려고 하지 않으려는 게 저희가 하려는 색깔이다. <br><br>-6엔드 상대가 파워플레이를 시도했을 때 백혜진의 소름 돋는 드로샷이 승부처였다고 보는데.<br><br>▶(백혜진)맞다. 저희가 생각했을 때도 그 샷이 안 들어가면 이렇게 3점, 4점까지 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은 했지만 저는 또 저 스스로를 믿고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낸다. 용석이가 안 되면 제가 해야 한다. 그렇게 믿고 했다. 스스로를 믿고. 연습해 왔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br><br>▶(이용석)고마워 누나 <br><br>-그 샷이 들어간 순간 기분은?<br><br>▶(백혜진)크게 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또 이제 7엔드도 가야 되고 8엔드도 가야 되고. 저희 스타일이 차분하게 하나 하나 그냥 밟아가는 스타일이니까.<br><br>-첫 베이징 패럴림픽 때 4인조에서 6위를 하고 엄청 아쉬워 했었다. 16년 만의 은메달 확보다. 이 결승 진출의 의미는?<br><br>▶(백혜진)계속 4강을 일단 너무 가고 싶었고 4년 전에 4강을 못 갔었기 때문에. 근데 이제 4강을 넘어서 결승까지 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또 너무 기쁘다고 이렇게 업되는 것보다는 또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또 우리는 또 차분하게 다음 결승전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br><br>-오늘 준결승전 경기 앞두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br><br>▶(이용석)그냥 어제같이 편안하게 잘하자, 신중하게 하나하나.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결승까지 꼭 가자라는 얘기를 했다. 들뜨지 말자가 제일 많았다.<br><br>▶(백혜진)차분하게 하면서 '넌 잘할 수 있어'라고 서로 얘기를 해 주면서 그냥 한 샷 한 샷에 집중하자는 얘기만 했다.<br><br>-경기 중 백혜진 선수가 "굿샷!"을 어느 때보다 많이 외친 것같다.<br><br>▶(이용석)오늘은 그런 힘이 좀 필요했다. 서로 저도 평소 안 하던, 누나가 잘하면 뭐 손도 흔들어주고 기분이 좀 업되게, 저희가 이길 수 있게 힘을 실은 것같다.<br><br>▶(백혜진)용석이가 워낙 샷을 잘하는 선수니까 믿고 그냥 가까이만 오면 웬만큼 됐다 하면 무조건 힘을 주는 말을 했던 것 같다. <br><br>-오늘 얼음이 잘 안나간다는 이야기를 하던데.<br><br>▶(이용석)어제보다 얼음이 좀 덜 나가는 느낌이었어요. 떨어지는 궤적도 좀 틀렸고 그래가지고 조금 헤매기는 했어요.<br><br>▶(백혜진)준결승 4팀만 경기를 하다보니 가운데 게임하는 선수들이 없고 사람들이 많이 없다 보니 좀 달라진 부분이 있다. 얼음이 살짝은 예민해서 그걸 좀 맞춰가는 데 조금 어려웠다.<br><br>-한국 휠체어컬링의 16년 만에 금메달 도전. 그 주인공이 됐는데<br><br>▶(백혜진)어떤 기분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이게 결승으로 가는 거 맞나?' 우리가 너무 자꾸 차분하게 누르고 있어서 더 그럴 수도 있다. 주변에서는 최소 은메달이다, 결승전이다 기뻐하시지만 저희는 아직은 '다행이다' 정도다. 너무 좋긴 하지만 지금 막 누르고 있는 느낌이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br><br>▶(이용석)결승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앞에 한 팀이 다시 남아 있으니까. 아직 끝난 것 같은 느낌이 하나도 안든다. <br><br>-예선에서 중국에 패했는데, 결승에서 어떤 전략으로 맞설지.<br><br>▶(백혜진)일단 한 번 졌던 게 저희한테는 좀 약이 됐다.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팀 미팅을 하면서 이게 중국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전략을 짜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결승에서 중국을 만난다는 건 우리에겐 그나마 다행이다. 전력 분석이 조금 돼 있다. <br><br>▶(이용석)저도 누나랑 똑같은, 비슷한 얘기지만 예선전에선 비록 졌지만 결승에선 누나랑 팀워크로 뭉쳐서 꼭 이길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br><br>-어떤 전략으로 나설 건지.<br><br>▶(이용석)그냥 제 포지션에서 제가 잘해줘야지 어차피 누나는 제가 잘 해놓으면 그 이후에 보너스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것 같다. <br><br>-백혜진은 '강심장'이라고 박길우 감독이 말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는지.<br><br>▶(이용석)그건 맞는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다. <br><br>▶(백혜진)제 스스로는 그런 걸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또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니까 아 그래도 내가 멘탈이 약하지는 않구나 그냥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br><br>▶(이용석)멘탈적인 부분에서 아까 6엔드에서 상대가 파워 플레이 할 때 상대 돌이 되게 많았는데도 그 지점에 솔직히 저는 못 꽂았을 수도 있다. 근데 누나가 거기에 딱 집어넣는 순간 저도 힘이 났다. 누나가 그런 면에서 멘탈적인 부분이 강하다. <br><br>-이용석 선수는 해병대 출신인데 첫 국가대표에 첫 패럴림픽에 결승행이다. 귀신 잡는 해병대 정신이 작용한 건가.<br><br>▶그거보다는 옆에 있는 누나가 너무 잘 해준 덕분이다. 다만 안 되면 될 때까지 그게 해병이죠. 그런 마음으로 결승전을 치르겠다. <br><br>-백길우 감독님의 밴쿠버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각오는?<br><br>▶(백혜진)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 16년 전이라는 게 감독님이 따신 은메달이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여기에서 그거보다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따고 싶다. 감독님이 은메달, 저희 제자들이 금메달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br><br>▶(이용석)저도 마찬가지다. 누나가 얘기하는 것처럼 감독님도 저희가 금메달 따면 좋고 저희는 더더욱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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