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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전닉스, 무어의 법칙 한계오자 기민한 대응…'AI 리더' 자격 충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2
2026-06-28 18:2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경 인터뷰<br>반도체 장비업계 선구자 데이비드 램 램리서치 창업자<br>韓 기업, 첨단 패키징으로 '반도체 미세화' 한계 돌파 <br>2나노 공정은 도전적 목표, 삼성·TSMC에 베팅할 것 <br>AI시대 진짜 병목은 에너지…기업간 공조로 해결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gBga2e4v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9ba646e4c094b00a7f35ef34468e1ff2dc517db8228c2487210c7b622d9f60" dmcf-pid="ZabaNVd8C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84세에도 기업 경영 > 데이비드 램 램리서치 창업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있는 반도체 노광 장비 회사 멀티빔코퍼레이션에서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1980년 램리서치를 창업한 그는 4년 만에 회사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킨 뒤 이듬해 퇴사해 2010년 멀티빔코퍼레이션을 세웠다. 김인엽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8/ked/20260628182119276sjci.jpg" data-org-width="1075" dmcf-mid="HVoyWjIk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8/ked/20260628182119276sjc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84세에도 기업 경영 > 데이비드 램 램리서치 창업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있는 반도체 노광 장비 회사 멀티빔코퍼레이션에서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1980년 램리서치를 창업한 그는 4년 만에 회사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킨 뒤 이듬해 퇴사해 2010년 멀티빔코퍼레이션을 세웠다. 김인엽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e9bd1aded8207b74be82f4372a74561ef1f360aaeeecde376f0eb40aaa21c94" dmcf-pid="5NKNjfJ6hG" dmcf-ptype="general"><br>아시아계 반도체 리더들의 전성시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아시아계 수장이 테크업계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p> <p contents-hash="9b41a9d4263f27e6168ec2b77d92b0f307a7ed0c88b7e219668d5b28e37c28f2" dmcf-pid="1j9jA4iPCY" dmcf-ptype="general">1970년대까지 이런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쇼클리반도체를 퇴사해 지금의 실리콘밸리 토대를 닦은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 인텔 공동창업자 등 ‘8인의 배신자’는 모두 백인이었다. 인종의 벽은 1984년 한 중국계 창업자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하며 깨지기 시작했다. 건식 식각(기체 플라스마로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 기술로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를 세운 데이비드 램 창업자다.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멀티빔코퍼레이션에서 램 창업자를 만났다. 그는 84세의 고령에도 두 시간 가까운 인터뷰에서 창업 분투기부터 반도체산업의 미래까지 거침없이 풀어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미세화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첨단 패키징 등으로 변화를 주며 기민하게 대처했기에 AI 시대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ba7134db1cffdf9958950d80eda6464b048a0694ad6251b28f6b5f5fc607bc5" dmcf-pid="tBSBbW0HWW" dmcf-ptype="general"><strong>▷램리서치를 어떻게 창업했습니까.</strong></p> <p contents-hash="6ea43e5e29303ef7bbbfc0b4978e2966518796037454141852c2d154e06a03e4" dmcf-pid="FbvbKYpXhy" dmcf-ptype="general">“1973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취업 지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오일쇼크 직전이어서 기업들이 채용을 멈춘 때였죠. 전공인 화학공학을 넘어 문을 두드린 곳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였고, 입사 이후 반도체산업과 사랑에 빠졌습니다.”</p> <p contents-hash="9b1ac5ec64552c3b1e761618d05d45bb5c529e9e66c4d33183e41cca10070bfd" dmcf-pid="3KTK9GUZhT" dmcf-ptype="general"><strong>▷TI와 제록스, HP를 거친 뒤 창업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strong></p> <p contents-hash="2be06b1d588fc9594f92e44ce00343106111993efa21e8695945e56694f5b598" dmcf-pid="09y92Hu5yv" dmcf-ptype="general">“승진에서 밀렸습니다. 제가 일을 가르치던 신참에게 자리를 빼앗겼죠. 그때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사는 게 도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젠슨 황, 리사 수, 립부 탄 같은 롤모델이 당시엔 없었습니다.”</p> <p contents-hash="001bfeea9e12e1747b5305090abf4e26be6cc66f2095880fd777d9d5ceaedcfd" dmcf-pid="p2W2VX71hS" dmcf-ptype="general"><strong>▷경영은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strong></p> <p contents-hash="a5ab530227992f2f07f9a261beef2d8eecdbe5e2e6b0a856da708f6ce35de155" dmcf-pid="UVYVfZztTl" dmcf-ptype="general">“재무도 마케팅도 영업도 전혀 몰랐습니다. 1979년 한 해 동안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저녁과 주말에 수업을 들었습니다. HP를 나온 뒤엔 물건을 팔며 세일즈를 배웠습니다.”</p> <p contents-hash="5b757c8e677d69f7622574ba3aa9085375b7b60496e4a5007aca7778a512abb4" dmcf-pid="ufGf45qFSh" dmcf-ptype="general"><strong>▷건식 식각이 사업이 되겠다고 확신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strong></p> <p contents-hash="ad1e0cd8f0dc3c634e993e1b6d2f10620e5585790a364756ec56cdf0a1fb2280" dmcf-pid="74H481B3SC" dmcf-ptype="general">“당시 플라스마 식각은 아침에 좋던 결과가 오후에는 재현되지 않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그 일관성 문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아냈죠. 디지털 제어, 기계적 자동화, 챔버 격리 세 가지를 묶어 1981년 제품을 내놨습니다.”</p> <p contents-hash="81e2718aa55485e182fe813f4111743e1c2d4484fa160b226f1025e132bec8d2" dmcf-pid="z8X86tb0CI" dmcf-ptype="general"><strong>▷로버트 노이스 인텔 공동창업자의 도움이 컸다고 들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94ddd7db226e9c2788a0677c8c21f1a51a843e84a17a182e35cbee9ff2a7ee55" dmcf-pid="q6Z6PFKpyO" dmcf-ptype="general">“투자자에게 플라스마 식각은 너무 어려운 기술이었습니다. 그들이 제 사업계획서를 노이스에게 보냈고,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뒤 ‘매우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제품도 없이 계획만 있던 시절인데, 그 한마디로 투자가 성사됐습니다.”</p> <p contents-hash="ab0e60e54c429154d8d19ba54be89b2c876539279402a785ee5d6deddc6286be" dmcf-pid="BP5PQ39UWs" dmcf-ptype="general"><strong>▷램리서치의 식각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d798d06a737996150031a11814e15cc25a8589a4959cad5e19d9fe131cb066c2" dmcf-pid="bQ1Qx02uym" dmcf-ptype="general">“그저 모든 일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회사는 작아도 설계와 접근이 단단해야 했고, 모든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그런 게 쌓여 지금의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69fa5e629ebb221cc6278e6a7d548172af2d751b5a7a6634cf8578218f954a42" dmcf-pid="KxtxMpV7hr" dmcf-ptype="general"><strong>▷램리서치, ASML 등 반도체 장비 회사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1887f0b3ff6aecec077ba4e311ef8dfd4f43492c10c94c3161156dfd374da146" dmcf-pid="9MFMRUfzhw" dmcf-ptype="general">“우리는 금을 캐지 않고 삽을 만듭니다. 골드러시 때 삽을 판 사람도 큰돈을 벌었죠. 그래서 이 산업을 아주 희망적으로 봅니다.”</p> <p contents-hash="b2eedddf43073f4b7806ae8ea8b0dd3a02fd559d094c66376451f8bf45790d57" dmcf-pid="2R3Reu4qWD" dmcf-ptype="general"><strong>▷램리서치 경영 당시 한국 반도체 기업은 어땠습니까.</strong></p> <p contents-hash="feb9ca2de529baa6bcba158def432368252edd0689438e9d875ccde0c56f3b25" dmcf-pid="V0m0pCXSyE" dmcf-ptype="general">“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반도체 활동은 미미했고 일본은 메모리에서 매우 강했습니다. 저도 1982년 도쿄일렉트론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을 뚫었을 만큼 일본이 잘나가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1985년 플라자합의가 모든 걸 바꿔놨습니다.”</p> <p contents-hash="758369499af3661ca2efa2334aee5aca8d11340e601587f9b9c29df79bb85b54" dmcf-pid="fpspUhZvyk" dmcf-ptype="general"><strong>▷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 있습니다. 운명을 가른 건 무엇입니까.</strong></p> <p contents-hash="2cd84dddd0544d6c437253005b46cced6de2d3ed69a92e24a38dfe9a11166c85" dmcf-pid="4UOUul5TTc" dmcf-ptype="general">“무어의 법칙(집적 회로의 트랜지스터 개수가 2년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는 경험칙)이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무어의 법칙이 작동할 때는 트랜지스터 밀도만 높이면 됐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볼 기회가 없었죠. 무어의 법칙이 통용되지 않자 기업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첨단 패키징과 이종 집적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걸 잘한 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첨단 패키징은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칩을 쌓거나 조립하는 기술을, 이종 집적은 다른 공정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p> <p contents-hash="c6f5da45309338aaca219e87c8f27753dbd12f658c044e745d2efa5e3deb05b7" dmcf-pid="8uIu7S1yTA" dmcf-ptype="general"><strong>▷인텔 등 기존 강자는 왜 이 흐름을 놓쳤습니까.</strong></p> <p contents-hash="a74c6d07f6f76121a984a74b38f06a1cb8ffd501ec2a98b942ff784d79e829b4" dmcf-pid="67C7zvtWlj" dmcf-ptype="general">“기존 대기업들은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습니다. AI 시대 리더로서 이 시기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p> <p contents-hash="4971aa20a16cf52518e1a5420891496c3bcad92616ca87160504c412054f2d90" dmcf-pid="PzhzqTFYvN" dmcf-ptype="general"><strong>▷라피더스의 2나노 도전은 어떻게 보십니까.</strong></p> <p contents-hash="9c72ce266e1926df874f48d5d1529845df2e63b31f660f3bc9a758d3de1b360e" dmcf-pid="QqlqBy3GWa" dmcf-ptype="general">“잠재력은 좋습니다. 다만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조차 양산에 성공하지 못한 도전적 목표입니다. 오래 쉬다 돌아올 땐 가장 어려운 단계로 바로 뛰어들기보다 차근차근 경험을 다시 쌓는 게 낫습니다. 오늘 베팅한다면 삼성전자와 TSMC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하겠습니다.”</p> <p contents-hash="181c57662a462185284ca9a1fb8d27f228a04c4e5f2a118b1f60528e83f8183d" dmcf-pid="xBSBbW0HSg" dmcf-ptype="general"><strong>▷중국 파운드리는 위협이 될까요.</strong></p> <p contents-hash="daa8062d2fa325b2852007aa97012943d257cbdd23a644355e17e05b1c208e3c" dmcf-pid="yw6wrMNdTo" dmcf-ptype="general">“SMIC가 삼성전자와 TSMC에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중국 내부 수요가 워낙 커 외부로 눈을 돌릴 생산 여력 자체가 없습니다. 불행히도 시장은 서방과 중국 두 블록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험과 자원이 풍부해 거대한 경쟁자를 마주해도 매우 안전할 겁니다.”</p> <p contents-hash="7cc9bdc6d0395eeaace1489eea85739d0c2486c9506e628886b9523f562eca85" dmcf-pid="WrPrmRjJTL" dmcf-ptype="general"><strong>▷메모리 칩 부족은 얼마나 지속될까요.</strong></p> <p contents-hash="19a2f35523b0393d9f2e19e8c9f272e815ba9b66e4cec8243b6362b2e5c25b45" dmcf-pid="YmQmseAiln" dmcf-ptype="general">“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칩 부족은 일시적입니다. 대기업들은 이 문제를 알고 있고 빠르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fd8322916be954cce38a4eccbb0a21b07815465685d44bcd9ed49ddfc301e33" dmcf-pid="GsxsOdcnCi" dmcf-ptype="general"><strong>▷AI 시대의 진짜 병목은 무엇입니까.</strong></p> <p contents-hash="ebca5c2978a0e2d3a7787ee231f062825c48d28d1d0bd0a91b9a384348b75309" dmcf-pid="HOMOIJkLyJ" dmcf-ptype="general">“진짜 우려는 에너지입니다.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AI는 서서히 멈추거나 성장이 크게 느려질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서로 다른 전문성을 지닌 회사들이 함께 가야 합니다.”</p> <p contents-hash="ca2168a540b32a866d338eb0361016aa1d4bad5b3112168446f4506a258e56fa" dmcf-pid="XIRICiEoCd"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전문성을 말하는 겁니까.</strong></p> <p contents-hash="88299d857bacfd9c966ede36243ce0ab1aa997344c9a8e140d77591e5c4069d0" dmcf-pid="ZbvbKYpXTe" dmcf-ptype="general">“한 회사로는 안 됩니다. 누군가는 전자를 광자로 바꾸는 트랜시버를 축소하고, 누군가는 더 나은 레이저 주파수를 찾을 것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패키징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우리는 노광 회사로서 칩 내부에 그런 패턴을 그립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갖춘 회사들이 함께 가야 합니다.”</p> <p contents-hash="b08d857d502ce91a1aa1871ecc99b3a7dd47919cbbef5341e27ee4bf02f9f759" dmcf-pid="5KTK9GUZSR" dmcf-ptype="general"><strong>▷지금의 AI 투자 열기는 지속 가능합니까.</strong></p> <p contents-hash="d12b70e9f4eb2344cdcbc061bcc16e93206f5fdf4db119fb7b08156a714425d5" dmcf-pid="19y92Hu5hM" dmcf-ptype="general">“AI도 자체 사이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 열기는 투자에 쏠려 있는데, 정작 돈을 벌 만큼의 제품은 아직 제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실현되기 전까진 불균형이 이어질 것입니다. AI는 장기적으로 남겠지만 개별 기업은 성패가 갈릴 것입니다.”</p> <p contents-hash="d944ad0955d1596f3492d1c1d7a924d7d9e657c7b4126d237feb8de510c6a0d0" dmcf-pid="t2W2VX71hx"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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