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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멸종한 유제류 80%는 이동성…‘대이동’은 진화의 ‘양날의 칼’ [달콤한 사이언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11-07 10:07: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lT0mQoMl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c1d33ecbdda8995279e965d145289a95d06608e4690c9f8b5af778aa806a69" dmcf-pid="4vWUOMaev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7/seoul/20261107100224455mozf.png" data-org-width="660" dmcf-mid="KmViuIGhC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7/seoul/20261107100224455mozf.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8cef49f25b59020590add433baf129fa1038608d44f79ce94b7dcdea96f38ee" dmcf-pid="8TYuIRNdCU" dmcf-ptype="general">해마다 우기가 시작되면 약 130만 마리의 누 떼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남부 초원으로 모여든다. 건기가 찾아오면 누 떼는 서쪽과 북쪽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케냐 마사이마라까지 올라간다. 얼룩말도 누와 함께 이동하고 톰슨가젤 역시 뒤따른다. ‘지구 최대의 쇼’로 불리는 이 장관 뒤에는 오래된 위험이 숨어 있었다.</p> <p contents-hash="f95ec38fdef5c2755227c81746ccf322d29ba997c4000fff5cf91f546f0942f8" dmcf-pid="6yG7CejJlp" dmcf-ptype="general">미국 프린스턴대 생태·진화생물학과, 오네온타 뉴욕주립대(SUNY Oneonta) 인류학과, 애리조나 주립대 생명과학부, 버지니아공과대 어류·야생동물 보전학과, 일리노이 주립대 생명과학부, 유타대 인류학과, 유타 자연사박물관, 독일 라이프니츠 진화·생물다양성 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지난 약 10만 년 동안 계절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발굽 포유류가 한곳에 머물러 사는 종보다 멸종에 더 취약했음을 보여 준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11월 6일 자에 실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b7052d1207ac4f1e3f7b25362a2da6e7742dd6da628f37d490efde56b21b69" dmcf-pid="PWHzhdAiy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누 떼가 강을 건너 이동하고 있는 모습. 누는 계절에 따른 강수량과 초원의 먹이 분포를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표적인 유제류다. 최근 약 10만 년 동안 멸종한 유제류 51종 중 80%가 이동 능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됐다. 픽사베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7/seoul/20261107100225770lkxq.jpg" data-org-width="659" dmcf-mid="27QNKTtW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7/seoul/20261107100225770lk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누 떼가 강을 건너 이동하고 있는 모습. 누는 계절에 따른 강수량과 초원의 먹이 분포를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표적인 유제류다. 최근 약 10만 년 동안 멸종한 유제류 51종 중 80%가 이동 능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됐다. 픽사베이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69414c95eae53c1ee3be1bc9da326ccd7d9447bdf78ed707d802e00a2fc026e" dmcf-pid="QYXqlJcny3" dmcf-ptype="general">동물의 대이동은 자연이 보여 주는 가장 극적인 장관 중 하나다. 하지만 인간 활동은 곳곳에서 이 대이동을 흔들어 왔다. 도로와 울타리는 동물이 다니던 길을 물리적으로 끊어 놓는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는 눈에 덜 띄는 방식으로 이동을 방해한다. 풀이 자라는 시기와 장소가 달라지면 동물이 늘 다니던 경로를 따라 이동해도 목적지에서 충분한 먹이를 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십 년 사이 많은 이동성 동물이 개체 수 감소를 겪었고,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p> <p contents-hash="3ba2b2d2358aef152d213dc4391c75f0e15015b9935b39ef479110e090a736ff" dmcf-pid="xGZBSikLTF"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동성 동물이 멸종에 취약한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이동이라는 생존 전략이 성공하려면 계절에 따라 먹이가 풍부해지는 시기와 장소를 제대로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원의 분포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거나 이동 경로가 차단되면 생존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62c328df64fdc772eb54398b35a13c3e192164a9a37cdd5f2b75ace87233fc6f" dmcf-pid="yeiw6Z71Ct" dmcf-ptype="general">유제류라고 불리는 발굽 포유류는 거대한 무리와 장거리 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말·코뿔소·맥 등이 속하는 기제류와 소·영양·사슴·낙타·하마 등이 속하는 우제류가 대표적이다. 기제류와 우제류는 발가락 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 구분한다. 연구팀은 이동성 유제류가 멸종에 얼마나 취약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석 기록과 현생 유제류의 생태적 특성을 활용해 지난 10만 년 사이 멸종한 유제류 51종의 이동 습성을 분석했다.</p> <p contents-hash="2e8f1fc55c584d526aab1a9a3fa6a32d2f2b3ede08b5cc5622fde5c19e8e585e" dmcf-pid="WdnrP5zty1" dmcf-ptype="general">그 결과, 지난 10만 년 동안 멸종한 유제류의 약 80%(51종 중 41종)가 이동 능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현재 살아 있는 유제류 중 이동하는 종은 207종 중 95종으로 46%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멸종한 유제류의 이동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현생 유제류에서 이동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몸집, 먹이 중 풀의 비율, 분포 지역의 위도 등을 토대로 이동 능력을 통계적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54e595b98568fabf56a67e5bd8756178451ea5a891d75e8a7edc4af6d8e4660a" dmcf-pid="YJLmQ1qFl5" dmcf-ptype="general">통계 모델링에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동성 유제류 계통에서 새로운 종도 더 자주 출현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석 종을 포함한 계통 분석에서 이동성 유제류는 계통 하나당 100만 년 동안 평균 2.8개의 새로운 종이 분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이동성 계통에서는 1.7개에 그쳤다.</p> <p contents-hash="fa49fce719f365f2e71bb26a57055dd0d20d06d29214510881206a7fffffe605" dmcf-pid="G4Pabv1yhZ" dmcf-ptype="general">다만 연구팀은 화석 종을 포함했는지에 따라 일부 분석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현생종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는 이동성 계통의 종분화율이 여전히 높았지만, 멸종률은 오히려 낮게 추정되는 등 결과가 달라졌다. 연구팀은 멸종률을 추정하는 데 화석 자료의 포함 여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5238ebd07d7c7b052eedcc2232c95a44cadad219099ab4fc0ae751aaeb30515" dmcf-pid="H8QNKTtWSX"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멸종한 이동성 유제류가 현생종과 구별되는 고유한 형질 조합을 지녔는지, 이들의 멸종이 유제류의 기능적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아프리카에서는 이동성 유제류의 멸종으로 유제류의 기능적 풍부도가 2.7% 줄었지만, 전 지구 차원에서는 약 0.8% 감소하는 데 그쳤다.</p> <p contents-hash="52e16c5aa563c1a83ef5703012145565b13bee39a368e50a17981d474d3f44af" dmcf-pid="X6xj9yFYlH"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조엘 애브라함 프린스턴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만 년 동안 이동성 유제류가 비이동성 종보다 더 높은 멸종률을 겪어 왔음을 보여 주며 이동이 위험 부담이 큰 진화 전략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현대에서도 도시화, 사냥, 기후변화로 이동성 종이 받는 압박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보전 활동에서 이동성 종을 우선해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33293a7cb0f8bdc9bdb991c660a0b7b172eb52618fd8a7987b55e160dfa6c6f" dmcf-pid="ZPMA2W3GyG"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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