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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영어의 뿌리, 4000년 전 스웨덴 온 정체불명 이주민이 단서 [사이언스 브런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11-08 17:37: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po1ssWIh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e1c0d2b0c5ae8a0e4b6583357990a29b6dec383ba213360662feac115f922a" dmcf-pid="HUgtOOYCC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0513gliw.png" data-org-width="660" dmcf-mid="yRsmddAi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0513gliw.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37cbecfe37d3edc1cd62aee6777adad5e7b4ad3cef2c52e35d3d30d318eaaa5" dmcf-pid="XuaFIIGhyJ" dmcf-ptype="general">외국어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단어 암기다. 단어의 뜻과 형태를 오래 기억하는 방법 중 하나가 어원을 통해 단어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어 외에 다른 유럽 언어를 공부하다 보면 놀라울 만큼 닮은 단어를 발견할 때가 많다. 아버지를 뜻하는 영어 ‘father’는 독일어 ‘Vater’, 스웨덴어 ‘far’와 친척 관계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이 단어들은 어떻게 같은 뿌리를 갖게 됐을까. 오늘날 영어와 독일어, 북유럽 언어의 조상이 되는 게르만어는 언제, 어떤 사람들을 통해 유럽 곳곳으로 퍼져 나갔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abc4b3c1953d2d4e9cad01163507fc2f97fe1eb357a8c9549b309d9f78ac43" dmcf-pid="Z7N3CCHl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북아일랜드에 있는 아가스크레바그 오감 석비에는 심하게 닳아 없어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네이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1794kmpo.jpg" data-org-width="660" dmcf-mid="Wyl4ttB3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1794kmp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북아일랜드에 있는 아가스크레바그 오감 석비에는 심하게 닳아 없어진 문양이 새겨져 있다. 네이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3c151042929cad89be993a140d21a1622d5af7facec58391afe53219d3dffe" dmcf-pid="5zj0hhXSTe" dmcf-ptype="general">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을 중심으로 24개국 89개의 연구기관 및 대학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철기 시대 유럽 곳곳에서 사용됐지만 지금은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등 일부 언어만 명맥을 잇는 켈트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는 게르만어의 엇갈린 역사를 유전자로 추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에 참여한 국가는 호주, 브라질, 미국 3개국을 제외하고 21개가 유럽 국가로 이뤄졌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29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92ada24d985728108f958b1df85bd009006af656f6e8a29e34e0c246e7331901" dmcf-pid="1qApllZvWR"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치아와 귀 안쪽 뼈 등에서 얻은 고대인 712명의 유전체를 새로 해독하고, 기존에 공개된 4009명의 유전체 자료와 함께 분석했다. 이 가운데 유전체 품질 기준을 충족한 신규 표본 578명과 기존 자료 4009명이 최종 분석에 활용됐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DNA 조각 중 서로 일치하는 부분을 비교해 집단 사이의 혈연관계와 인구 이동 흔적을 추적했다. 이렇게 밝혀낸 결과를 언어학자들이 추정한 언어의 변화 시기와 지역, 무덤 양식과 룬 문자 등 고고학적 증거와 대조했다.</p> <p contents-hash="ed3bb644e05127df213ac3cd4d911cbfe9da9b847377e14ec408ce248f360111" dmcf-pid="tSVOiikLSM" dmcf-ptype="general"><strong>스웨덴에 들어온 정체불명의 집단<br>영어 뿌리 게르만어 확산의 단서</strong></p> <p contents-hash="0d7d7067301cbb24a9a98b1c7708c90f3bbf9cee484b7d8b3b9d2a9bf6f3e8ee" dmcf-pid="FvfInnEoSx"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약 4000년 전 발트해 지역에서 스웨덴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유전적 집단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집단을 ‘동부 스칸디나비아’ 계통으로 분류했다. 이들의 유전적 특징은 약 3500년 전까지 스칸디나비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초기 게르만어가 동쪽의 핀란드계 언어, 남쪽의 켈트어와 단어를 주고받았던 지역과 지리적으로 겹쳤다.</p> <p contents-hash="0bca69371fa5c4c2f3396a892e8fb2c4b21cf89bc28e7eb9f7b13bc1afae5497" dmcf-pid="3T4CLLDgTQ" dmcf-ptype="general">학계에서는 그동안 약 5000년 전 유럽에 들어온 초원 유목민 계열 집단의 이동과 함께 게르만어도 스칸디나비아에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게르만어의 전파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동부 스칸디나비아 계통의 등장 시점이 기존 추정보다 약 800년 늦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집단이 게르만어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b976868d15f8d845fe88b18d2a304fe9c2e3a408cefa5268cc944bf866469474" dmcf-pid="0y8hoowaTP" dmcf-ptype="general">이후 사람들의 이동 경로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약 1650년 전부터 스칸디나비아 남부와 관련된 유전적 특징이 당시 켈트어 사용 지역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독일과 폴란드, 네덜란드 등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유전적 특징은 고대 영어의 조상 언어를 사용했던 영국의 앵글로색슨인과 이탈리아로 이동한 랑고바르드인에게서도 확인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0e156d851e1b5d2acb14c9726b0e0535b67cfbeae43f358a4ada566d2cfea3" dmcf-pid="pW6lggrNT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700자 이상의 글자가 새겨져 룬 문자 중 가장 긴 문구를 담고 있는 ‘뢰크 석비’는 현재 스웨덴의 외스테르예틀란드 지역에 바이킹들이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AFP/네이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3087nzhu.jpg" data-org-width="660" dmcf-mid="YUuA66nQ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8/seoul/20261108173223087nzh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700자 이상의 글자가 새겨져 룬 문자 중 가장 긴 문구를 담고 있는 ‘뢰크 석비’는 현재 스웨덴의 외스테르예틀란드 지역에 바이킹들이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AFP/네이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1e2bf3032fcd8837b0b6223d6b9cd6e2a5dc64830fdddd4925454c34e8acf5e" dmcf-pid="UYPSaamjy8" dmcf-ptype="general">특히 앵글로색슨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들에게 유전적 특징을 전달한 주요 집단은 덴마크 북부나 스웨덴이 아닌 독일 북부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앵글족과 색슨족, 주트족 등 여러 집단이 북해 연안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영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5c641777086a1872836fef5b9b8089169fe3db701a3a6cb3c2aa346136329fdf" dmcf-pid="uGQvNNsAl4"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변화는 바이킹 시대를 앞두고 나타났다. 약 1500년 전 무렵부터 독일 북부와 덴마크 남부 지역과 관련된 유전적 특징이 덴마크와 스웨덴 남부로 다시 확산됐다. 이 시기는 게르만어에서 갈라져 나온 북게르만어 계통의 고대 노르드어가 형성되던 때와 겹친다. 연구팀은 이러한 인구 이동이 고대 노르드어가 당시 화자들에게 ‘덴마크어’로 불렸던 배경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p> <p contents-hash="6d2032ccc20ded505d589a728734729403a5553ace478de01da52f8a7b46783b" dmcf-pid="7HxTjjOcyf" dmcf-ptype="general">고대 기록과 유전적 분석이 맞아떨어진 사례도 발견됐다. 폴란드에서 약 1950년 전 번성했던 비엘바르크 문화의 유골에서는 스웨덴과 연결되는 유전적 특징이 확인됐다. 이는 6세기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고트족이 스칸디나비아에서 건너왔다’는 기원 설화와 부합한다.</p> <p contents-hash="9f4aac74ca666518e30e8c6aaa312d6abb8655e113a4c7c1f614e781ea186419" dmcf-pid="zXMyAAIkTV" dmcf-ptype="general">반면 후대 우크라이나의 동고트족과 이베리아반도의 서고트족 유골에서는 대부분 현지 집단의 유전적 특징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집단이 이동했지만, 이후 발트해와 슬라브계 집단 등 다른 주민들이 고트족의 문화와 언어, 정체성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74d54e8440583939c19b0220d66fed2752050d770c336647d92eb9934e3a4066" dmcf-pid="qMS8FFb0C2" dmcf-ptype="general"><strong>켈트어는 중부 유럽에서 서쪽으로 확산됐나</strong></p> <p contents-hash="91e730f6e740dd7575d31dfb8e8130cafdcb4fd0356cdf7aac665560dfae83fa" dmcf-pid="BRv633Kph9"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고대인 4587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켈트어의 확산과 관련된 세 차례의 주요 인구 이동을 확인했다. 우선 약 4400~4000년 전 벨 비커 문화와 관련된 초원지대 유래 유전적 특징의 확산이다. 두 번째는 약 3800~3200년 전 서남유럽에서 영국으로 이어진 인구 이동이다. 세 번째는 약 3200~2800년 전 중부 유럽 동부에서 프랑스와 영국, 북동부 이베리아반도, 이탈리아 등으로 이어진 서쪽 방향의 인구 이동이다. 연구팀은 이 중 세 번째 이동이 켈트어의 확산 과정을 가장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부 유럽 동부에서 형성된 유전적 특징이 서쪽으로 확산된 경로가 켈트어의 전파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이는 켈트어가 대서양 연안의 해상 교류망에서 형성돼 확산됐다는 기존의 ‘서쪽 기원설’보다 중부 유럽 동부에서 출발했다는 ‘동쪽 기원설’에 더 무게를 싣는 결과다.</p> <p contents-hash="737b230aa6fa18a32b5c7acb1d7e756572516e10521616329518606180bf991b" dmcf-pid="beTP009UyK" dmcf-ptype="general">휴 맥콜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DNA가 곧 언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 기원을 추적하는 데 고대 DNA 분석이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매일 외우는 영어 단어 하나에도 수천 년에 걸친 인류의 이동과 교류, 문화적 변화가 겹겹이 새겨져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aefc958b97a1ea30c811cc1f1a93c47548ad5fc2b15297818c4d72a963099ba" dmcf-pid="KdyQpp2uvb"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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