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아르테미스 미션 위한 후보기업 3곳 선정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달 탐사 차량(LTV)의 상상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서 사용될 달 탐사 차량(LTV·Lunar Terrin Vehicle) 제작사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2030년까지 46억달러(약 6조2215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달 탐사용 차량을 개발하게 된다.
3일(현지시간) NASA는 LTV를 개발하기 위한 후보 기업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 루나 아웃포스트, 아스트로랩 3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1년 동안 LTV 콘셉트를 개발한다. 1년 뒤 평가를 거쳐 한 곳만이 달에서 임무를 수행할 LTV를 만드는 기업에 최종 선정된다.
LTV는 2030년 달 운행이 목표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최고 시속 15킬로미터(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1회 충전으로 20km를 달릴 수 있으며 8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 정도이며 영하 170도~영상 12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달 환경을 견뎌내야 한다.
제이콥 블리처 NASA 탐사시스템개발국 수석엔지니어는 "LTV는 도로가 없는 척박한 곳에서 달린다"며 "도보로 이동할 수 없는 곳까지 이동해 탐사 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LTV는 NASA가 2030년 3월 발사할 아르테미스 5호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테미스 5호는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세 번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TV가 계획대로 개발 및 운행되면 달에서 차를 사용해 이동하는 첫 번째 우주비행사가 탄생하게 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LTV 콘셉트 사진.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루나 아웃포스트의 LTV 콘셉트 사진. 루나 아웃포스트 제공
아스트로랩의 LTV 콘셉트 사진. 아스트로랩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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