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쌍둥이 언니 박보영이 남윤호를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9회에서는 유미래(박보영 분)가 박상영(남윤호)을 고소하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상영은 유미래에게 칠달 지사로 발령이 날 거라고 이야기했고, "회사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거 칠달 지사로 겨우 무마시키 거야, 내가"라며 큰소리쳤다.
유미래는 "회사에서 법적으로 못 나서는 건 저 때문이 아니겠죠"라며 발끈했고, 박상영은 "수연이 보고도 배운 게 없네. 괜히 덤비지 마. 너만 다쳐. 잠깐 칠달 가 있어. 가서 좀 잠잠해지면 다시 올라올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그때쯤 되면 나도 팀장 달 거고 너 다시 본사로 불러줄 수 있는 능력은 되니까"라며 설득했다.
유미래는 "그때랑 똑같네요. 수석 님이 저한테 강제로 입 맞추려던 날 둘만 있을 땐 무릎 꿇면서 용서만 해달라고 빌었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갑자기 피해자로 둔갑하셨잖아요. 제가 같은 수법에 두 번 당할 거 같으세요?"라며 독설했고, 박상영은 유미래가 녹음 중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 과정에서 유미래와 박상영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박상영은 "진짜, 이씨. 넌 왜 이렇게 애가 순진하니? 이딴 거 해봤자 아무도 너 안 믿어. 이거 진실 게임 같은 거 아니야. 평판 대 평판 싸움이지. 아직도 모르겠어? 네가 무슨 수를 써도 네 편은 없어. 내가 뭔 짓을 해도 결국 다 네 잘못이 될 거라고"라며 다그쳤다.
유미래는 "아니? 난 잘못 없어"라며 분노했고, 이때 유미지가 나타나 박상영에게 달려들었다. 유미지는 "야. 나쁜 놈. 내가 너 때문에 미지를"라며 주먹을 휘둘렀고, 유미래는 "야, 괜찮아? 야, 잠깐만. 야, 좀만 더 때려. 아무도 안 와"라며 귀띔했다.
결국 유미지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경찰서를 찾은 이호수는 "저 가해자 변호인입니다. 동석해도 되겠습니까?"라며 밝혔다.
박상영은 "아니, 뭐 변호사가 오면 일방 폭행한 사실이 달라지나? 전 합의 없습니다"라며 비아냥거렸고, 이호수는 "박상영 씨, 저 사람 과거에 유미래 씨 성추행으로 사내 고발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집까지 찾아와서 손목을 잡고 위협했는데 폭행보다는 구조로 보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유미지 씨의 행동은 위법성 없는 정당행위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주장했다.
형사는 "고발당했던 게 맞아요?"라며 질문했고, 박상영은 "아니, 그거 그냥 무고였습니다. 죄 없는 사람 성추행으로 고발해놓고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도중 취하했다고요"라며 시치미 뗐다.
유미래는 "이번엔 취하 없을 거예요. 박상영 씨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라며 선언했다. 유미래는 '나에 대한 의심이 걷힌 자리에 새살처럼 차오르는 용기. 그 용기로 무거운 한 걸음을 내디딘다. 이미 겪어 익숙한 그 두려움 속으로. 그 싸움 끝에 어떤 미래가 우릴 기다릴지라도'라며 생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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