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몸상태 좋은편... 후반기 잘 준비하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5전전승 승률 100%. 평균자책점이나 이닝을 넘어서 감보아의 가장 큰 업적이다.롯데는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아슬아슬 하다. 선발 투수가 부진하고, 실점률이 높다. 그러한 투수진의 부진을 타선이 겨우겨우 메워주며 상위권 싸움을 유지하는 중이다. 그 와중에 롯데의 가장 큰 장점은 연패가 없다는 것이다. 6월에 롯데는 한 번도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알렉 감보아가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감보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85.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팬 투표에서도 24.5%를 획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롯데 선수 중 월간 MVP 수상은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2년 2개월 만이며,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감보아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롯데에 합류했다. 데뷔 초에는 독특한 투구 동작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곧 이를 개선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감보아는 6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투구 이닝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감보아의 활약은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감보아는 구단을 통해 "정말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특히 기자분들이 많은 표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KBO 공인구와의 적합성을 꼽았다.
KBO리그 입성 후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감보아는 현재 팔뚝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컨디션을 정비해 후반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감보아는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고, 휴식기를 통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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