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손 소독제 주식 투자' 의혹 공방…전면 반박
배우자 '농지법 위반' 의혹에 "사실 아냐"
[앵커]
오늘(18일)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해 충돌 문제를 살펴보지 못했다면서 사과하면서도, 큰 시세차익을 봤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후보자에 대한 문제는 먼저 코로나 수혜주에 대한 투자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 : 방역 영웅으로 칭송받는 정 후보자의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이 불거졌고 대통령실이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다 해서 (지명) 안 될 것으로 기대를 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일 때부터 배우자가 손 소독제 원료기업의 주식을 보유했고, 코로나 시기 땐 해당 주식을 초과 매입해 부당 이득을 봤다는 주장입니다.
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한 주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을 크게 봤다라는 사실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사과는 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서는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정 후보자는 배우자가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배우자의 거주지와 근무지는 서울과 인천인데, 농지는 강원도 평창인 탓에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지인 가족과 30년간 농사를 같이 지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많이 갈 수도 있었고 적게 갈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농사를 같이 짓고…]
여당은 충분히 소명됐다며 정 후보자를 적극 방어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의료 공백 해소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대 2천명 증원에 대해선 "복지부 내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걸로 안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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