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1인당 1차 15만~4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대구에서는 33만여 명, 경북에서는 34만2천여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에 몰린 신청자는 같은 날 자정까지 33만여 명으로 집계됐고, 다음날 오후 3시 현재 24만여 명이 추가 신청해 모두 57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시민 약 233만 명의 24.5%에 해당한다. 지급액은 약 1천100억 원이다.
지급 수단별는 신용·체크카드 등 온라인 신청자가 48만4천여 명(85%)이었고, 지역사랑상품권 등 오프라인 신청자가 8만6천여 명(15%)이었다.
경북에서는 신청 첫날 34만2천122명이 신청했으며, 지급액은 7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지급대상의 13.6%에 해당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소비쿠폰 지급 규모는 신용·체크카드 22만9천205명(448억 원),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 6만3천592명(135억 원), 지역사랑상품권(지류) 3만6천631명(93억 원), 선불카드 1만2천694명(3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방식은 오프라인 18%, 온라인 82%로 집계됐다.
경북도내 소비쿠폰 지급대상은 250만1천348명이다. 상위 10%는 6%(15만 명), 일반 86.4%(216만175명), 차상위·한부모 1.1%(2만8천358명), 기초수급 6.4%(16만815명)으로 구분된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4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은 오는 9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인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년도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예컨대 1971년생은 월요일, 1987년생은 화요일, 1993년생은 수요일, 2009년생은 목요일 등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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