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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키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정규 3집 '헌터'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만족스러운 작업물이라서 후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키가 2022년 8월 발매한 정규 2집 '가솔린' 이후 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신보에서는 '나'와 '자아'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키는 신보에 대해 "가장 큰 키워드는 호러다. 호러로 시작해서 타이틀곡도 비교적 빨리 만났고, 또 10곡으로 구성된 정규 앨범이다. 공연을 할 상상을 하면서 고른 수록곡이다. 장르도 다양하고 순서대로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보에는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도시 과담 콘셉트로 표현, 미스터리한 내용이 적힌 안내문 업로드, 괴담의 실체를 찾아나서는 이의 녹음 파일로 암시한 티징 콘텐츠 일정, 괴담 속 초월적 존재를 만난 후 기묘하게 변한 키의 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 괴담 수집가 '닥터 오드'의 비밀 사무실에서 소문을 파헤치는 테마의 팬 참여형 오프라인 이벤트 등 유기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졌다.
신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헌터'를 비롯해 '트랩', '스트레인지', '원트 어나더', '노 웨이!', '인패추에이션', '글램', '픽처 프레임', '퍼펙트 에러', '라벤더 러브' 등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헌터'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다양한 신스 패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 곡이다.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가사와 키의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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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곽혜미 기자
그는 '헌터'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가솔린' 이후로는 '굿앤그레이트'도 전략상 조금 팬분들이 너무 전투적인 것만 들으시는 것 같아서 밝은 것도 해보고, '플레저숍'도 마일드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까 양에 안차서, 하고 싶은 것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처음에 작업실에서 데모를 들었을 때 '이거 하고싶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키는 앞서 지난 9~10일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공연에서 '헌터' 무대를 선공개했다. 이에 대해 키는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에서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가솔린'도 '에스엠타운 라이브'에서 선공개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헌터'를 도쿄돔에서 선공개했다"라며 "무대를 하는 동안은 정신이 없어서 어떤 반응인지 볼 수가 없었다. 1일차 끝나고 반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키는 '헌터' 뮤직비디오에 대해 "감독님이 연기하는 저를 담고 싶으셨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작업물이 나와서 후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키는 수록곡 '스트레인지'에 대해 소개하던 중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 그는 "고음역대를 해보고 싶었다. 예능에서도 소리지르고 이러니까 높은 음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근데 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나올 줄 정말 몰랐다. 진짜 뮤직비디오까지 찍고 나서 그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키는 "그래서 '헌터? 재밌네' 이 생각을 했다. 최근에 OST '골든'도 고음 챌린지가 유명한데, 이 노래('스트레인지')도 엄청 높게 지르는 게 있어서 신기하다"라며 "반응 중에 '의식했나?' 이런 게 있었는데, 그럴 수 있는 타이밍이 전혀 아니었다. 지금 나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에니메이터가 작품 제작의 모티브로 삼은 아티스트로 샤이니를 언급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도 그 이야기를 나중에 들어서 저희가 밝은 것을 했을 때 그런 아이코닉한 모습들을 참고로 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것도 그렇고, 춤도 그렇고, 홀수의 인원이 주는 안정감, 머리색 등을 참고하신 것 같다"라며 "보면서 뿌듯했고, 5인조를 가장 K팝스럽게 봐주신 팀이 저희라서 행복했다. 하지만 저희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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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곽혜미 기자
키는 정규 3집 컴백에 이어 오는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0월 4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 11월 29~30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 등에서 콘서트 투어 '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를 연다. 또 올해 첫 미주 투어도 예고, 데뷔 18년 차에도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간다.
키는 솔로 콘서트에 대해 "'헌터' 준비하면서 같이 준비해서 콘셉트나 곡 수는 정해졌다. '헌터'의 연장선으로 호러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번 공연과는 확 다른 느낌일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키는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컴백 당일인 이날 입국한 것은 물론, 꾸준한 음반 발매,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솔로로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키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동력에 대해 "사실 제가 전역 후에 일을 더 활발하게 많이 하게 된 편이다. 방송도 하고 앨범도 제대로 준비하고, 감사하게 광고도 불러주신다.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지난날들에 이걸 못해왔던 시기가 있어서 할 수 있을 때 즐기면서 감사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불러주시는 곳이 많아서 감사하고 너무 재밌다. 저는 데뷔했을 때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다. 그런 기억들이 제가 지치지 않는 에너지원이 되어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는 신보 '헌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볼만하고, 들을만하고, 멋있다, 잘한다 이런 1차원적인 칭찬이 가장 좋다. 이걸 어떻게 뜯어가면서 칭찬해주시는 분이 계실 것이고, 또 그냥 간단하게 '좋은데?'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전작보다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키의 정규 3집 '헌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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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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