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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취재수첩] 로봇은 뒤로 걸어도 박수…연구 현장 '뒷걸음질'은 어쩌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10-26 16:3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보도기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2Plrcb0Uz"> <p contents-hash="65872884db13ff1043f8efc368c5efe0ac84c4138488ebece3b10927a18b57d6" dmcf-pid="qVQSmkKp37" dmcf-ptype="general">PBS 폐지 과도기 혼란에 정보보안 부실까지…국감서 드러난 과학기술계의 과제<br>KAIST 국감장 현장서 본 두 개의 '문워크'</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d522f00b5e85366c82ac9fe036df05891657c0c83742f316d39259cc8c06ad" dmcf-pid="BfxvsE9UF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0일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박수를 받으며 들어온 휴머노이드 로봇"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450fone.jpg" data-org-width="600" dmcf-mid="pj5JPVvm0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450fon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0일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박수를 받으며 들어온 휴머노이드 로봇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22150c04ef554f4c24c7d2c0c867f1476650ac69bca1bdae7c9b98e248ceeb7" dmcf-pid="b4MTOD2uzU" dmcf-ptype="general"><br>지난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대전 KAIST 대강당. 이날 국정감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국회의원도, 피감기관장도 아닌 키 180cm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d4ba23e9e5843d52ddf9d7c3490fcad7761ccbf9838fc7669b8d421211c67d7d" dmcf-pid="K8RyIwV7pp" dmcf-ptype="general">회의장 문이 열리자 은색과 검정색 몸체의 로봇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왔습니다. KAIST 박해원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v0.7'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be3ff2abe1ce8896dddc128ae7970fdb2dcd3d9024a691cb76459a60f0a78c2e" dmcf-pid="96eWCrfz70" dmcf-ptype="general">이날 로봇은 황정아 의원이 가슴 부위를 몇 차례 밀어도 균형을 잃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문워크까지 선보였습니다.</p> <p contents-hash="b09a8f58ee2f6c7325fcab3be1a17ec617710b7d6b5c031c8eef16c64398dde2" dmcf-pid="2xiHSO6b33" dmcf-ptype="general">국감장에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연구진이 축적한 기술력이 만들어 낸 장면이었습니다.</p> <div contents-hash="1c6f736cf13ad1bc5abdc1e4b6fe6f97cda87995c32b89e07746a0e66029ebef" dmcf-pid="VMnXvIPKzF" dmcf-ptype="general">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기술 시연이 끝나자 국정감사장에서는 정작 그 기술을 만들어 내는 연구자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4826a88c284ae7bc15f8c2b2a2ad0f3d9a539bb9fb0c94cf014f415f25e04c" dmcf-pid="fRLZTCQ9z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국정감사서 연구자 처우개선율에 대해 질의하는 황정아 의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574sihi.jpg" data-org-width="600" dmcf-mid="UU4IENzt3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574sih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국정감사서 연구자 처우개선율에 대해 질의하는 황정아 의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3e0a15eb696d1e6f8a97b684924d672dd4bea8f43dc5de547dce58ffeb9525" dmcf-pid="4eo5yhx2U1" dmcf-ptype="general"> <div> <br>◆ 로봇은 진화하는데…연구자 처우는 '제자리걸음' <br> <br>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br> <br>정부가 내년도 출연연 처우개선율로 제시한 수치는 3.9%. <br> <br>황정아 의원은 과거 0.9%, 1.4%, 1.7% 수준에 머물렀던 처우개선율을 언급하며, 오랜 기간 억눌려 온 연구 현장의 기대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겨우 지혈 정도 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r> <br>처우개선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숫자 자체보다, 그동안 쌓여 온 연구자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br> <br>이날 국감에서는 연구과제중심제도, 이른바 PBS 폐지에 따른 현장의 혼란도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PBS는 연구자가 연구과제를 수주해 인건비 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보다 과제 수주에 매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br> <br>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제도를 개편하는 만큼 연구 현장에서도 기대가 컸지만, 정작 처우 개선과 연구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습니다. 특히 기존 보수의 일부였던 연구수당이 성과연동형으로 바뀌면서 일부 연구자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br> <br>김진수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회장은 개혁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해서는 안 된다며, 연구수당 일부를 기본급여에 안정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53a3885e2919836cc5a6a2dd5348841f297f7e14ab0a9689625f5a2721a2c5" dmcf-pid="8dg1WlMVu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국정감사서 PBS 폐지 이후 처우 개선에 대한 질의에 답하는 김영식 NST 이사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684woqo.jpg" data-org-width="600" dmcf-mid="uE0gePGh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684wo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국정감사서 PBS 폐지 이후 처우 개선에 대한 질의에 답하는 김영식 NST 이사장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aa864a028dfd1976ca1cac87533eb82980d2df2fb85803dab1b7911ac173753" dmcf-pid="6JatYSRf3Z" dmcf-ptype="general"> <div> <br>◆ "혼란 불가피"…연구 현장이 기다리는 건 실질적 변화 <br> <br>국가과학기술연구회도 연구 현장의 어려움에는 공감했습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30년 동안 이어 온 제도가 바뀌는 과도기인 만큼 일부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연구수당에 대해서도 개선하는 방향을 목표로 삼고, 내년 상반기 정책연구 결과에 따라 개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물론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기관마다 연구 환경과 보상체계가 다르고, 정부의 재정 여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br> <br>하지만 연구 현장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제도가 바뀐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과제 수주에 대한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지, 처우 개선이 실제 급여와 연구 여건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중요합니다. <br> <br>정책을 만드는 사람들과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br> <br>◆ 연구 성과만큼 중요한 보안…허술한 관리 실태도 도마 위 <br> <br>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가 연구기관들의 정보보안 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가 핵심 기술과 연구 성과를 보유한 출연연의 서버 백신 설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br> <br>이훈기 의원은 출연연 서버의 91.3%에 백신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설치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내후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br> <br>연구 역량을 키우는 것만큼 연구 성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보안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이유입니다.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d73d79e4408deea04da64d32363042c2307bfd2b2fff881f89019d7013c232" dmcf-pid="PiNFGve47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국정감사가 진행된 KAIST 대강당 앞에 모인 연구기관 노조원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805tggh.jpg" data-org-width="600" dmcf-mid="73zcLe1yz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1724-22lyJQR/20261026163408805tgg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국정감사가 진행된 KAIST 대강당 앞에 모인 연구기관 노조원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70dd1df2f4cd6bcd402c631563528f2a5c5d7e828cfee1e1f526415b6369fd1" dmcf-pid="Qnj3HTd8uH" dmcf-ptype="general"> <div> <br>◆ 로봇은 뒤로 걸어도 박수...연구 현장은? <br> <br>국정감사장 안에서는 휴머노이드의 화려한 움직임에 박수가 쏟아졌지만, 국감장 밖에서는 연구기관 노동조합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br>안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성과를 확인했고, 밖에서는 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연구자들의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br> <br>로봇이 스스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든 건 결국 연구자들의 오랜 노력과 기술적 축적입니다. 그런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환경과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상황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br> <br>과학기술 경쟁력은 첨단 장비나 눈에 띄는 연구 성과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그 노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합니다. <br> <br>이날 국정감사에서 휴머노이드는 문워크를 선보이며 박수 속에 퇴장했습니다. 앞으로 걷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뒤로 움직이는 문워크. <br> <br>그 장면이 연구 현장의 현실과 묘하게 겹쳐 보입니다. 과학기술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정작 연구자들의 처우와 연구 환경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div> </div> <p contents-hash="8faea2714a88a063d5bfad9377bce871f1778bf7244419247a612048d163820e" dmcf-pid="xLA0XyJ6pG" dmcf-ptype="general">(사진=TJBNEWS 유튜브) </p> <p contents-hash="2b0268d08e61cfe0a1196eecdb3a544c9c54a7ec6b9ed0b12e1786239df01dd9" dmcf-pid="y1UNJxXS3Y" dmcf-ptype="general">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JB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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